그네의 첫 번째 앨범 [Campus;]
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인사드려요. 그네입니다. 많은 사랑 얘기들을 들려 드리고 싶었어요. 그중 첫 번째로 캠퍼스의 낭만과 잔상을 표현 했습니다. 개강을 하던 날의 설레임과, 종강을 하던 날의 아쉬움. 봄날의 햇살과, 아무도 없는 빈 강의실. 늦은 밤, 추억을 건드릴 수 있는 음악이 될 수 있길 바랄게요. -그네-
1인 프로젝트 그룹 '그네'의 첫 번째 앨범, [Campus;]는 두 개의 연주곡, 세 개의 보컬곡으로 이루어져있다. 1번 트랙 "개강"부터 5번 트랙 "종강"을 이어 들으면, 어느 대학 캠퍼스에서나 펼쳐지는 사랑 얘기들을 한편의 영화로 표현한 듯 한 착각에 빠지게 한다. 마치 '나' 혹은 '누군가'의 이야기처럼.
그의 작사와 작곡은 굉장히 더디다. 타이틀 "그랬구나"를 완성 한 뒤, 2년 뒤에야 "빈 강의실"의 가사를 써내려갔다. 그 후 1년 뒤, "빈 강의실"의 멜로디를 입혔고, 또 1년 뒤에야 "어디에 있을까"의 작사를 시작했었다. '자신이 원래부터 곡을 쓸 때에 느린 편이고, 그보다 중요한건 억지로 써 내려가는 음악보다 시간이 오래 걸리더라도 자연스럽게 흘러나오는 감성을 추구하기 때문'이라고 그는 말했다.
그가 들려주고 싶었던 많은 이야기, 첫 번째 [ Campus; ]
1. 개강
어색한 아침 공기. 옷장 앞, 길고 긴 고민의 시간. 버스와 지하철. 수줍은 첫 인사. 웃음소리. 봄 햇살. 그리고 내 앞엔, 햇살을 머금은 네가. 봄바람이 시작 되던 날 모든 것은 새로워졌다 (글 : 양경모 / 작곡 : 양경모 / piano 양경모)
2. 빈 강의실 (Vocal By 정지훈)
대략 2년의 시간에 걸쳐서 완성 된 "빈 강의실"은, 실제로 처음 가사를 써내려갔던 곳이 아무도 없는 빈 강의실이었다고 한다. 가사에 집중 할 수 있게끔 악기의 구성을 최소화 하였고, 후렴구에 터지는 오케스트레이션이 인상적이다. F key -> Ab key -> B key -> D key -> F key 총 네 번의 다른 Key로의 단 3도 전조, 그리고 F key 다시 돌아오는 전조 방식을 통해 4계절의 캠퍼스, 그리고 다시 돌아온 계절을 표현하고자 했다. '언제부턴가 네가 무언가를 적을 때 사각사각 들리는 연필 소리도'와 같은 가사는 영상이 없어도 그러한 상황들을 머릿속에 떠올리기 충분하다. (작사 : 양경모 / 작곡 : 양경모 / String Arrange : 양경모 / vocal 정지훈 / piano 양경모 / bass 김다운 / drum 유성균)
3. 그랬구나 (Vocal By 양경모)
가장 오래전에 써두었던 이번 앨범의 타이틀 곡 "그랬구나"는 완벽한 보컬을 추구하기보다 처음 가사를 썼을 때의 감정을 표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사랑인줄 알았던 나에 대한 감정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것을 깨 닳고 아쉬운 감정을 담은 곡이다. 후렴구에 반복되는 멜로디와 "그랬구나"라는 가사가 인상적이다. 사랑은 절대로 말하지 않으면 모르는 것이기에. 하루라도 더 빨리 마음을 말할 수 있기를. (작사 : 양경모 / 작곡 : 양경모 / String Arrange : 김현주 / vocal 양경모 / piano 양경모 / guitar 이후민 / bass 김다운 / drum 유성균)
4. 어디에 있을까 (Vocal By 손희신)
'내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 문득 떠오른 한 구절이 하나의 음악을 완성 시켰다. 반복 되는 멜로디에, 반복 되지 않는 보컬의 감정. 그는 자신이 스무 살 때 겪었던 감정을 모두 담은 곡이라고 말했다. 사랑이 전부 어디로 갔을까? (작사 : 양경모 / 작곡 : 양경모 / vocal 손희신 / piano 양경모 / guitar 김정우)
5. 종강
세 개의 보컬곡을 하나의 연주곡 형태로 작곡 한 곡. 나머지 노래에서 풀어 내지 못한 이야기들을 연주와 글로써 풀어냈다.(
글 : 양경모 / 작곡 : 양경모 / piano 양경모)
덥지도 춥지도 않은, 사랑에 빠지기 충분한 조건의 계절에서 펼쳐지는 대학의 날들. 그 모든 것에 위로가 되길.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