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ISTAR' Special Album <SWEET & SOUR>
-섹시는 건강미다. 정의를 바꿔놓은 걸그룹
-듣다-보다-상상하다 프로덕션의 최적화
위 2가지 항목에서 누군가를 떠올렸다면, 그들은 씨스타 일 가능성이 높다. 맞다. 걸그룹 씨스타다. 섹시함의 정의를 건강미로 바꿔버릴 만큼 강력한 브랜드를 구축했고, 억지로 자극적인 콘셉트를 강요하지 않으면서 친근하게 대중의 정서를 관통한 그들이다. "Touch My Body" 에 이은 씨스타의 스폐셜 신곡 "I Swear". 아직 끝나지 않은 여름, 이 곡은 당신이 즐길 또 하나의 BGM이 될 가능성 또한 높다.
'씨스타' 의 스페셜 앨범! "I Swear"!
새 앨범은 대중이 씨스타에게 기대하는 최고의 매력을 압축해 담아냈다. "Touch My Body" 를 잇는 신곡 "I Swear"가 무더위를 날려버릴 듯한 여름의 시원스런 흥분과 판타지를 머금고 있다면, 또 다른 신곡 "Hold On Tight" 은 나를 꽉 잡아달라며 애교부리는 고양이 같은 매력을 지녔으니 매우 로맨틱한 조합이다. 여기에 생기 넘치는 보컬과 스타일리쉬한 리믹스 트랙이 더해져 러블리한 앨범이 완성됐다. 이는 팀 정체성을 분명히 드러내면서 듣는 즐거움을 제시한 명쾌한 구성이다.
보고 듣고 상상하다!
푸른 하늘과 투명한 구름, 해변을 뛰노는 멤버들과 함께 계절이 흐른다. 한편의 뮤지컬 같은 인트로, 시원한 브라스 테마와 경쾌한 리듬은 "I Swear" 뮤직비디오가 촬영된 사이판의 풍경 그대로 합쳐진다. 하우스, 댄스, 알앤비 등 여러 장르가 크로스오버된 곡의 분위기가 컬러풀 한 사운드로 구현됐다. 마치 기분 좋게 여름 풍경을 고스란히 옮겨놓은 식이다. 뮤직비디오의 연출은 조용필, 타이거JK, 정기고와 작업한 비쥬얼아티스트 룸펜스가 맡아 감각적인 영상을 구축했다.
이처럼 씨스타의 음악은 비쥬얼과 어우러졌을 때 더욱 빛을 발한다. 아마도 손대면 톡하고 터져버릴 듯한 폭발하는 젊음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제 아무리 천성이 차분한 사람이라도 고개를 끄덕거리게 할 만큼 생기가 넘친다. 즐거웠던 여름 한 때의 풍경을 스케치한 듯 말이다. 청량한 이 댄스음악은 늘 싱싱한 온도를 유지하는 젊음을 대변한다. 힘차게 숨쉬는 건강미 그대로
'SISTAR' MAGIC!
굳이 자극적인 전개를 펼치지 않더라도 씨스타의 강렬한 이미지는 분명히 각인된다. 멜로 영화처럼 달달한 신곡과 히트곡들의 리믹스로 구성된 스페셜 앨범은 33분의 데이트코스를 즐기듯 설렘을 선사한다. 하지만 백화점식의 히트곡 나열이 아닌, 원곡이 갖는 중심점은 흔들리지 않는 한도 내에서 여러 색을 표출했다. 하우스, 일렉트로닉, 라운지 음악과 만나 얻을 수 있는 시너지를 극대화한 히트곡 믹스트랙들은 이 앨범을 접하는 또 다른 즐거움이다.
"I Swear" 여름 최고의 시즌곡으로 자리한 "Loving U"를 작곡한 이단옆차기와 영광의얼굴들이 의기투합한 하우스 기반의 댄스 곡. 다채로운 보컬라인을 표현하는데 있어 탁월한 멤버들의 매력을 최대치로 끌어낸 곡으로, 청각 시각적으로 섬세하게 표현돼 매력적이다. 누가 들어도 씨스타를 떠올릴 수 밖에 없는 트랙이다.
"Hold On Tight" 고양이 같은 새침한 매력이 가득한 레트로 알앤비 곡. 콧대 높았던 여자가 사랑하는 남자를 만나 태도가 180도 바뀐다는 공감 어린 주제는 러블리 한 멜로디와 어우러져 설렘을 느끼게 한다. 로맨틱코미디 영화의 한 장면을 자연스럽게 떠올렸다면 최적의 접근법이다. 기승전결이 뚜렷한 구성은 씨스타가 숨겨둔 또 다른 느낌의 스릴을 선사한다.
'씨스타'=SWEET & SOUR
신곡 2곡의 로맨스가 달콤하다면, 후반부에 자리한 4곡의 리믹스 트랙은 달달하면서도 시큼하다. 씨스타의 히트곡들은 하우스룰즈, 글렌체크, Reno, DJ Smells 등 실력파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의 상상을 거치자 서정적인 감상트랙으로 바뀌었다. 전체적으로 원곡의 힘찬 멜로디는 최대한 보존하면서 변화무쌍한 분위기를 완성한 비범한 구성이다.
리믹스의 원초적인 재미인 편곡과 차분히 즐길 수 있는 감상의 매력이 동반된 셈. 시원한 여름의 청량감을 머금은 "Loving U" 에 낭만적인 리듬감을 새로 입혀졌고, "Touch My body"는 원곡과 전혀 다른 코드진행으로 또 다른 흥분을 전한다. 원곡이 갖는 이미지의 힘을 영리하게 바꿔놓으면서 듣는 이마다 다른 감상에 젖게 하는 식이다.
전체적으로 일렉트로닉 아티스트들과의 합은 지극히 감성지향적이다. 관능적인 보이스가 전자음향에 의존하면서도 그 안에서 청량감을 독특한 감성으로 변환시키는 매력을 지녔다. 변화무쌍한 비트가 다소 낯설어도 무작위로 섞이진 않았다. 감성이 반응하는 속도가 비트 만큼이나 빠르게 스며드니 더더욱 매력적이다.
'씨스타'=ONE & ONLY
알앤비 보컬의 탁월한 해석, 생기 넘치는 에너지를 그대로 옮겨놓은 퍼포먼스, 건강미로 완성되는 젊은 기운. 아이돌이 수없이 쏟아진 가운데, 씨스타의 대성공이 단발적인 블록버스터가 아니었던 것은 바로 이 지점에 있다. 이미 가요계의 물줄기가 상당 부분 댄스음악을 중심으로 흘러가고 있음은 분명한 사실이지만, 이들의 원초적인 매력은 건강미 넘치는 실력파 걸그룹이란 독특한 포지셔닝에 있었다. 멤버들 모두 각자의 영역을 분명히 지켜가면서도 성공적인 솔로 커리어를 쌓은 것은 덤이다. 이젠 4명의 시너지 효과가 더욱 빛을 발할 타이밍. 결국 씨스타 4명의 합은 강력한 팀워크다.
한정된 팬덤이 아닌, 모든 연령대에서 고른 지지를 받고 있는 것도 이 같은 이유에서다. 억지로 독특함을 강요하지 않더라도 건강한 젊음 만으로 대중의 정서를 관통해 왔다. 효린의 파워풀한 보컬과 기교, 소유의 허스키하면서도 관능적인 보이스, 여기에 보라의 생기넘치는 랩과 다솜의 맑은 음색이 더해지니 힘이 넘치고 물기 젖은 사운드가 완성됐다. 아이돌의 위치에 있으면서도 음악적 중심을 지켜온 것은 어느새 그들만의 독특한 브랜드가 됐다.
'씨스타'=누구에게나 대중음악
사이판 해변가의 석양을 배경으로 하와이안 춤을 추는 멤버들. 싱그러운 젊음은 석양의 고즈넉한 분위기와 오묘한 조화를 이룬다. "I Swear" 뮤직비디오의 한 장면처럼, 싱그러운 신곡과 아늑한 리믹스트랙의 조합은 이번 앨범의 감상 포인트를 대표한다. 누구나의 대중음악을 선보여온 씨스타의 음악이 어떻게 바뀔 수 있는지 보여준, 또 다른 해석이다. 잘 빠진 씨스타의 새 음악, 어쨌든 즐겁지 아니한가. 이제 당신이 보고 듣고 상상할 차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