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인창' [허인창이 아니지]
2015년은 '허인창' 에게 그 어떤 해보다 아프고 고단한 시련의 한해로 남을 것이다. 2년 전, 무한의 바다로 참패를 맛보았고, 심기일전 후 다시 한 번 도전한 이번 쇼미더머니 시즌4. 안타깝게도 그 결과는 그 때와 다를바 없는 처참한 패배였다. 하지만 이번 쇼미더머니 시즌4 의 상황은 2년전과 달랐다. 그의 제자는 시즌3에서 힙합 유망주로 떠오르며 세간의 주목을 받았고, 제작진에게 '허인창' 은 그 존재만으로 재미있는 먹잇감이 되기 충분했다. 방송이 나간후 대중들에게 생긴 오해와 쏟아지는 비난글들로 인해 힘겨운 시간을 지내며 더 이상 랩을 하지 않겠다는 결심까지 하게 된다.
그러면서도 방송취지와 환경상 불가피한 제작진의 입장을 이해했고 제작진을 옹호하는 sns 글까지 올렸다. 그러나, 시청자가 sns에 올린 어느 한장의 방송 캡쳐 사진으로 인해 그의 심경은 바뀌게 된다. 그 캡쳐사진에서 드러난 제작진의 편집 실수로인해 악마의 편집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르며 그에게 악플을 쏟아붓던 네티즌들의 오해는 사라지게 되었고, 오히려 그에게 위로와 격려의 메세지를 보내며 '허인창' 을 응원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는, 2015년 10월 26일 방송 이후의 방황의 시간을 정리한 신곡을 발표한다.
이번 신곡 "허인창이 아니지" 는 "내 인생이 쉽게 풀린다면 그건 허인창이 아니지" 라는 가사에서 모든 것을 말해준다. '허인창' 자신의 지독히 순탄치 않은 굴곡있는 삶에 맞서 특유의 긍정적인 사고로 또 한번 찾아온 힘겨운 시간을 대수롭지 않게 이겨내겠다는 의지를 담은 곡이다. 또한 이제는 국내 최고의 레이블로 자리매김한 브랜뉴뮤직의 우산에서 벗어나 홀로서기를 하여, 1인 레이블 그레이트 5레코드를 설립하고 첫 발매되는 곡으로 그 의미를 더한다. 끝날 때 까지 끝난게 아니다. 어쩌면 지금부터가 진짜 시작일지도 모르는, 포기를 모르는 랩퍼 '허인창'. 그의 음악에 귀를 귀울여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