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덧 어른이 되어버린 아이, 가끔은 철없는 아이였던 시절로 되돌아가고픈 어른'
몸집이 커지고 서울은 좁아졌지만 가끔은 구름같던 놀이터에서 요구르트나 홀짝이며 아무생각없이 있고 싶은 날이 있다. 아버지쪽으로 기울던 시소의 평형이 맞춰지듯 이제는 스스로가 평형을 맞춰나가야 하고 이제는 스스로 날아가는 법을 깨우치기 위하여 가파른 절벽아래로 온몸을 내던져야 한다. 이러한 수많은 고민과 걱정, 책임감 전부 다 벗어나서 뭐든 마냥 즐거운 아이가 되어 아무생각없이 있고 싶은 날이 있다. 그 날 저녁에는 공교롭게도 친누나의 갑작스러운 결혼발표가 있었고 나는 순식간에 이 곡을 써내려갔다. 가족의 품에서 벗어나 드넓은 하늘을 비행할 준비를 하는 20대 청춘이라면 누구든지 이 곡에 공감할 수 있을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