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곤' [흐림]
모두에게 흐리게 남은, 혹은 흐린 지금의 찰나를 노래한 '조곤'의 첫 앨범입니다. 지독히도 좋아하는 일을 설명하는 것이 부끄럽고, 특히나 이제는 혼자만의 일이기에 모두에게 비밀일 때, 무심한 척 듣게 되는 "괜찮은 척" 과 뻥 터져 버릴 것 같은 생각과 저미는 마음을 읽어 내린 가사에 대신 침묵하게 되는 "너만이 잠든 밤"이 수록되어 있습니다. 괜찮고 싶던 오늘 하루, 일부러 그 골목에 찾아가고 있는 밤에 우리 각자의 너를 대신 불러주는 조곤의 목소리는 위로가 됩니다.
편집자 조영신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