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걱이며 빛나는 짙푸른 기억,
'이나래' 디지털싱글 [푸른]
2017년 한해 동안 [사랑의 단상 Chapter 6], [이 날엔, 이나래], [like a star], [Overwater] 등 다양한 작품활동을 이어온 '이나래'가 올해 마지막 싱글 [푸른]을 발표한다. 미니앨범 [Overwater]과 이미지와 감정선이 연결되어 있는 곡으로, 실질적으로 미니앨범을 포함한 한해의 활동을 마무리하는 작품이다.
전체적으로 바다의 푸른 느낌으로 스케치된 [푸른]은 아득하고 반짝이는 기억을 담아내어 평범한 일상을 가능하게 하는 작지만 소중한 일들을 다시 한 번 상기하게 한다. 다른 악기를 배제하고 오롯이 피아노 한대에 목소리를 의지했다. 그렇기에 더욱 솔직하고 내밀한 이야기가 되었으며, 최대한 자연스러운 느낌을 연출하기 위해 피아노의 템포나 보컬의 음정을 후보정하는 작업은 지양했다.
앨범커버 속 불꽃은 작은 추억이자 곡에서의 화자를 의미한다. 깊은 바다를 의미하는 짙푸른 배경과 자신만의 빛을 잃지 않은 추억을 내포하는 작은 스파클라 불꽃은 [푸른]을 시각적으로 대변한다. 아득하게 가라앉은 심연 아래에서 반짝이는 기억을 끄집어내보자. 촘촘히 얽힌 기억의 고요에서 비로소 우리는 숨 쉴 수 있을 것이다.
서걱이며 빛나는 짙푸른 기억이 아득한 심연에서 불어온다.
소리들이 반짝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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