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년의 한을 풀어내는 듯했던 '비더제이' 알고 보니 ‘빵’ 사러 가는 중??
그동안 ‘어허’, ‘좋다!’, ‘두더지’, ‘제기차기’ 등 남다른 컨셉의 노래들을 선보였던 '비더제이'가 또 다른 독특한 컨셉의 신곡 "빵송(Bang Song)"을 발표한다. 도입부만 들어보면, 힙합 클럽 마스터 플랜 공연 때부터 지금까지 17년간의 음악 인생을 돌이켜보는 진지한 노래인가도 싶겠지만, 제목이 "빵송"인데 그럴 리가 있겠는가? 알고 보면 어머니의 빵 심부름 부탁에 복잡한 심경을 뒤로하고 매가리 없이 빵집을 향하는 아재 빵셔틀 '비더제이'를 그려낸 노래이다. 본인은 물론 직장인, 학생 등 힘든 나날을 보내고 있는 이들에게 그저 억지로 힘내기 보다는 빵으로 잠시나마 다 잊어보자는 기승전-빵 형식의 엉뚱하고도 재기발랄한 트랙이라고도 할 수 있겠다.
음악적으로는 경쾌한 트로피칼 레게 비트 위로 흘러나오는 비더제이의 익살스러운 랩과 후렴구에 이은 ‘빵’ 보컬찹이 듣는 이의 귀를 끊임없이 즐겁게 해준다. 중독적인 빵 춤과 CG 효과가 어우러진 뮤직비디오는 국내외에서 작가/예술인으로 활발히 활동 중인 ‘마늘’이 연출을 맡았다. 배경화면에는 노랫말처럼 마늘 본인이 근 17년간 세계 곳곳을 돌아다니며 직접 촬영한 비디오 클립들이 삽입되어 의미를 더해주고 있다. "빵송"의 오리지날 버전은 사실 2번 트랙인 Blue Version이었지만, 뮤직비디오 작업 중 비더제이가 더 즐겁게 연기하고 싶어서 밝은 분위기로 노래를 편곡하였고 그것이 더 마음에 들어 결국 타이틀곡이 되었다고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