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디캣 (WindyCat)' [그날 나도 지구에 있었어]
도대체 '윈디캣'은 어떤 음악을 하고 있는 건가요? '윈디캣'이 자주 듣는 FAQ이다. 그런지락, 펑크락, 모던락, 팝, 일렉트로닉, 신스락, 어쿠스틱, 스페이스락...... 이제껏 '윈디캣'이 만들어온 음악들에 붙어 있는 장르명이다. 2001년 태어나 현재까지 계속해서 자신을 파괴하며 노래하고 있는 이 고양이를 우리는 어떻게 평가하고 해석해야 하는 것일까? 얼터너티브 밴드?, 로컬 인디씬?, 아티스트? '윈디캣'은 그저 한 마리의 고양이가 된 것 마냥 활동을 하고 있다. 변덕 심하고, 예측 불가능하며, 때론 사랑스럽고, 때론 앙칼지며, 또 때론 재수없다. 현재 18년차 지나온 세월 만큼 다양한 음악을 해온 '윈디캣', 결국 이번 앨범으로 또 하나의 얼굴을 만들어 낸다. "지구(Pop alternative rock)", "리기다 소나무(Pop ballad)", "How are you(Folk)" 연관성 이라고는 눈 씻고 찾아볼 수 없는 이번 앨범의 트랙들은 그냥 지구에 존재한다는 것만으로 모두 하나가 되어 버린다. 떠들썩한 첫 트랙 지구를 지나 반복된 일상의 허무함을 노래한 "리기다 소나무" 그리고 이제껏 '윈디캣'과 함께한 친구들에게 보내는 편지 "How are you" 이 고양이는 장르의 통일 같은 건 신경 쓰지 않은 듯 하다. 지켜보면 즐겁고 매력적이며 변덕스러운 고양이 '윈디캣' 발표하는 앨범마다 항상 다음까지 기대하게 하는 마력을 가졌다. 당신 삶의 BGM으로 적극 추천한다.
프로듀싱 오영석 녹음 윈디캣 편곡 윈디캣 작곡 오영석, 김혜림 작사 오영석, 김혜림 자켓 디자인 김혜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