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로케'는, 동네 시장에서 갓 튀겨낸 고로케를 나누어 먹던, 지금은 곁에 없는 연인에 대한 노래다.
이별 후 누구나 겪어 보았을, 추억과 미련만 되새김질하던 바로 그 찌질한 시절의 얘기다. 지나고 나면 그저 덧없기도, 창피하기도 했던 온갖 구차한 생각들이, 손에 쥘 듯한 가사와 운율로 되살아나 있다. 언뜻 가볍고 재미있는 노래지만, 가사 곳곳에 녹아 있는 은유와 언어유희는, 정성들인 음식처럼 오래 씹는 맛을 준다.
'고로케'의 뮤직비디오는 이별 전으로 시간을 돌리고 싶은 화자의 심정을 은유하듯, 고로케를 만드는 전 과정을 거꾸로 보여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