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nnshaa wish (킨샤 위시)' [Gamble ive]
킨샤 위시(Kinnshaa wish)가 2017년 발표한 “HIDA” 이후 약 2년 만에 새로운 싱글 [Gamble ive]를 발매한다. 킨샤 위시는 그간 사운드클라우드를 통해 다양한 음악을 공개해왔다. 그는 챙스타(Changstarr)를 중심으로 모여 복합적인 매력을 보여주는 크루, 배가본드(Vagabond)의 일원이기도 하다.
[Gamble ive]는 “Xet Life”와 “boogie dougie” 두 곡으로 이뤄졌다. 두 곡에는 각각 제레미 퀘스트(Jeremy Quest)와 맥대디(Mckdaddy)가 참여했다. 라인업만 본다면 얼핏 두 곡은 비슷할 거 같지만, 실상은 전혀 다르다. 영 제리스(Young Jerrys)가 프로듀싱한 “Xet Life”는 열화된 피아노 소리와 전화 다이얼 소리, 느릿한 템포 등으로 몽환적인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킨샤 위시와 제레미 퀘스트의 랩은 여유로움을 자아낸다. 커렌시(Curren&y)의 음악이 주는 느낌과 비슷하다.
“Bougie dougie”는 보다 강렬하다. 간결한 신시사이저와 앞으로 튀어나온 스네어 등, 전형적인 트랩이다. 이 곡에서 주목할만한 점은 킨샤 위시와 맥대디의 리듬 운용이다. 비교적 복잡하지 않은 곡임에도 둘은 자신만의 플로우 디자인으로 리듬을 만들어낸다. 여기에 킨샤 위시는 오토튠을 사용해 독특한 느낌을 만들고, 맥대디는 특유의 톤과 발음으로 신선함을 자아낸다.
킨샤 위시는 [Gamble ive]이후 여러 방면에서 자신의 색채를 보여줄 예정이라고. 이후 공개될 뮤직비디오나 라이브 등, 다양한 곳에서 그의 매력을 느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개인적으로는 사운드클라우드가 아닌 다른 포맷에서 그의 음악을 들을 수 있다는 점이 가장 반갑다.
- 음악 칼럼니스트 심은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