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장관리녀를 향한 비더제이의 소심한 일갈
항상 그만의 스타일이 묻어난 음악 속에 다양하고 독특한 주제를 담아내던 비더제이지만, 유독 사랑을 주제로 한 곡들에선 일관되게 행복하고 달달한 내용만을 노래해온 것이 사실이었다.
하지만 그랬던 그도 이번에 처음으로 호되게 어장관리를 당함으로써 나름 화려(?)했던 연애사에 오점을 남기게 되었고 그 참혹한 심정을 그대로 비트에 담아낸 것이 신곡 ‘No Mo You’다. (No More You를 힙합스타일로 줄인 것이니 쓸데없는 상상은 금물!)
타이틀이 말하듯 ‘더 이상 너는 없다’는 분노와 절절함이 뒤섞인 가사를 감미로우면서도 처연한 멜로디 위에 얹은 트랩뮤직인 본 곡은 인트로와 아웃트로에도 언급되었듯 원래는 달콤한 내용의 러브송으로 만들어질 계획이었다. 하지만 뼈아픈 일을 당한 뒤 ‘러브송’은 ‘디스송’으로 돌변하게 되었고, 이에 맞춰 가사는 물론 코드와 멜로디도 대폭 수정될 수밖에 없었다.
처음엔 실의에 빠져 작업을 할 의지조차 없었으나, 마음을 다잡은 후 시련과 아픔도 뮤직으로 승화할 수 있는 음악가로서의 특권(?)을 이번 기회에 한번 누려보기로 하였다.
무엇보다도 자신의 우위를 이용하여 타인의 감정을 조종하며 쾌감을 느끼는 어장관리사들의 사악한 심리에 경종을 울리고, 지금 이 순간도 모르거나 또는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그들이 쳐놓은 그물 속에서 파닥거리고 있는 수많은 피해자들을 위로하고 그들의 조속한 어장탈출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본 곡을 발표한다고 한다.
■ 크레딧
1. No Mo You
작사 : 비더제이 / 작곡 : 비더제이 / 편곡 : 비더제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