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06으로부터 2019년까지, ACACY(아카시) 두 번째 EP [Tragedy]
[FRIENDS ONLY] 이후 2년이 지나 나오는 아카시의 두 번째 EP [Tragedy]
변화와 선택에 대해 말하는 그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보자.
Tragedy 비극, 悲劇
아래는 아카시가 남기는 앨범의 이야기이다.
"안녕하세요 아카시입니다. 이번 앨범으로 여러분과 함께하게 되어 감사한 마음입니다.
앨범의 이야기를 짧은 글로 남겼으니 음악과 함께 읽어보세요. 물론 그러지 않아도 좋아요. 원하는 방식으로 즐기시면 됩니다.
제 음악을 들어주시는 모든 분께 감사드립니다."
1. 너와 만나서 인사하고 나니, 나는 낯선 사람이 된 것 같은 느낌
내가 후회하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2. 너와 함께 가기 싫었던 술자리에 왔지만, 취하지 못한 나는 떠나고 싶다는 마음을 숨기고 그 자리에 계속 남아있을 뿐.
말을 하지 못하는 나
3. 술김에 말하게 되는 진심, 내 편이라고 했던 사람들에게 숨겨두었던 말들.
전부 꺼내고 나면 날 걱정해줬던 너는 어떻게 생각할까?
4. 진심은 말하지 못하고 또 다른 고민들만 늘어놓는 나.
이런 사소한 것들도 털어놓을 사람이 없어서 진짜 말해야 할 것들을 너에게 말하지 못했어.
5. 외로움을 없애보려고 켠 핸드폰
핸드폰 화면에서 보이는 사람들은 손가락으로 넘기면 사라지는 사람들 같이 느껴져.
나도 저쪽 편에 속하면 마음은 편하겠지만 어떻게 해야 하는 건지 방법조차 모르겠어.
6. 결국 며칠이 지나도 연락이 없는 너와, 사라지는 사람 같았던 그녀의 차를 타는 나
주변 사람들은 모른 척을 하고 있지만 나와 네가 싸운 건 모두가 알고 있더라
너와 내가 변해서 그런 거라고 주변에 말을 하지만 스스로에게 거짓말을 하니 생기는 피곤함 때문에 점점 눈이 감겨
7. 내가 먼저 너에게 다가갈 수 있었지만 그렇지 못했다는 게 너무 괴롭고, 나는 나를 잃어가는 느낌이 들어.
이 감정들을 망설이며 얘기하지만, 내 모습을 돌아볼수록 너에 비해 내가 작아지는 게 느껴져.
하지만 넌 나에게 잘하고 있다고 말해줄 수 있는 사람이었던걸 알고 내 앞에 있는 너에게 내 진심을 이야기해.
8. 나는 네 모습에서 내가 나아가야 하는 방향을 봤고, 너는 그걸 옆에서 기다려줬어.
밤이 끝나고 있네. 나는 변할 수 있을까?
9. 돌아가긴 너무 늦어버렸고, 내 우유부단함과 마음의 문제들은 이제 끝을 내야 할 때가 됐어.
너를 떠나서 스스로 결정해야 할 시간이야.
ACACY - EP [Tragedy]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