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uddy' [Lucy]
이 곡은 2019년 5월, 양산개농장에서 구출 된 64 아이들 중
한 아이인 2살로 추정되는 여아 진돗개 루시의 이야기입니다.
그로부터 두달 뒤 가까운 지인들이 루시를 임시보호하게 되면서,
저 또한 루시와 많은 시간 산책도 하고 함께 뒹굴며 놀면서 정이 들게 되고
근 한달반여간 루시가 저의 정신을 지배하게 되면서 자연스럽게 나온 곡인데요,
루시가 겪어온 일에 대한 트라우마때문에 성인 남성을 무서워하던 첫 만남때부터
저에게 마음을 열기까지의 과정, 그리고 앞으로는 행복하자는 마음을 담았습니다.
우리는 루시에게 더 나은 삶, 더 나은 세상, 루시가 보고 느껴온 세상보다
더 아름다운 세상이 있다는 것을 계속해서 알려주고 싶었지만 진정 루시를
위하려면 루시가 더 행복할 수 있는 새 주인을 만나는 것이 옳다고 생각했고,
루시는 LA로 가서 임시보호를 받으며 입양을 기다리게 되었습니다. 그로부터
2주가 지난 8일 마침내 루시는 평생을 함께 할 새로운 가족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루시는 이제 행복할 일만 남았어요.
루시가 너무 너무 보고싶지만 분명 그 곳에 가서 더 좋은 주인을 만나
더 좋은 환경에서 더 행복하리라 생각이 되어 한편으론 안심이 되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그 간 무섭고 힘든 일을 겪었을 루시, 그리고 루시와 같은 입장에
처했거나 지금은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을 또 다른 루시들에게 이 곡을 바칩니다.
또한, 강아지뿐만 아니라 상처를 입은 모두에게 더 나은 세상이 되길 바라며,
루시야 행복하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