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무살' [낮과 밤]
어김없이 찾아오는
각자의 낮과 밤
그리고 그 낮과 밤의 온도
순간의 감정을 도와주는
많은 것들이 있다
날씨, 사람, 그림, 책, 영화, 추억
그리고 음악
그 짧은 노래 한 곡마다
저마다의 기억을 떠올리고
그때의 감정을 피워내며
지금의 감정의 온도가 된다
그런 노래를 만들고 싶었다
오늘의 온도가 되어줄 수 있는
그런
1. 왜 그런 날 있잖아
빌린 차를 끌고 갑자기 떠났던 그 날
좋아하는 노래를 같이 들으며
밤새 함께했던 그때
좋아하는 영화는 달랐었지만
네가 좋아하는 영화를 같이 봤던 우리
떠오르는 마음을 그냥 두고 싶은
그때의 우리를, 좋았던 우리를
마음껏 떠오르는 대로 추억하고 싶은
왜 그런 날 있잖아
바로 오늘 같은
(작사 : 스무살 / 작곡 : 스무살 / 편곡 : 이종훈, 스무살)
2. 완벽한 밤
나는 평생 망원 한강만 가봤었는데
너를 보러 잠원 한강을 가고 있다니
그렇게 운전하기 피곤해하던 난데
너랑 같이 있는 이 길 위는 너무 완벽해
소소한 걸 소중하게 만들어 주는 너
사소한걸 사소하지 않게 하고 싶은
너랑 있으니까 정말 오늘은
완벽한 밤
(작사 : 스무살 / 작곡 : 스무살 / 편곡 : 이종훈, 스무살)
3. 우리 만난다면
잠이 들지 않던 언젠가
봤던 영화가 있었다
플립이라는 작품이었는데
극 중 주인공의 할아버지가
어린 주인공에게 이렇게 말한다
“누구나 일생의 한번 무지개같이 빛나는 사람을
만난단다.”
언젠가 그런 사람을 만난다면,
내가 누군가에게 무지개같이 빛나는
사람이 된다면 어떨까?
아마 세상을 다 가진 기분일 거야
우리 만난다면
(작사 : 스무살 / 작곡 : 스무살 / 편곡 : 이종훈, 스무살)
4. 어떤 날, 어떤 맘
있잖아, 내 맘은
너랑 차 본네트에 같이 앉아서
이어폰을 나눠 끼고서
음악을 듣다가
바람이 제법 잔잔해지면
나란하게 같이 걸으며
하루 끝에 너랑 같이 하늘을
보고 싶은, 그런 마음이야
(작사 : 스무살 / 작곡 : 스무살 / 편곡 : 이종훈, 스무살)
5. 내일에게
오늘은 너무 지친 하루였다
마음은 너무 바쁘고 조급한데
현실은 더뎠고,
꿈을 좇아 치열한 하루를
겨우 견디다 쓰러지듯 잠이 든다
그리고
진짜 꿈을 꾼다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웃었으면
내일의 나는 오늘보다 빛났으면
내 오늘처럼 지친 사람들을 비춰줄 수 있길
그런 노래가 될 수 있길
행복하길
우리의 내일에게
(작사 : 스무살 / 작곡 : 스무살 / 편곡 : 이종훈, 스무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