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pt(뎁트)의 앨범 [무의미해]
여자는 달을 보며 말했다.
“오래전 일본 소설가 하나가 쑥스러웠던지
‘I love you’를 ‘오늘 달이 참 밝네요’라고 번역했대요.”
남자는 귀엽다며 웃더니
“오늘 참 달이 밝네”라고 말했다.
- 다시 사랑 中 -
어떤 한 글을 본적 있어요 사랑한다는 말 대신에 달이 참 밝다고 말했다는.
그 글을 보고 영감을 받았었는데, 매번 연인과 사랑을 할 때마다 이렇게나 예쁜말들을 속삭이고, 우리 겨울엔 뭐 하자 크리스마스엔 뭘 하고 내년엔 어디가자 이런 약속을 하지만, 그 말들에는 힘이없고 돌아서면 사라져버리는게 너무 허무하고 의미없다라고 생각이 들었어요.
“다 무의미해
너와 나눈 예쁜 말들도
함께하기로 한 많은 약속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