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하나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어두컴컴한 방 안에서 이불 위에 혼자 덩그러니 앉아 이 노래의 가사를 쓰고 있는 내 모습이 떠오릅니다. 다칠만큼 다쳐 헤진 마음을 어떻게든 추슬러 주워 담아 글로 옮겨내려 애썼던 기억이 납니다.
아팠던 기억이지만 이렇게 하나의 노래로 만들어내는 과정에서 희석되어 이 노래를 들려드릴 지금에는 내 마음이 다 나았고 완전히 괜찮아졌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이별을 직감하고 처음 만났던 날을 모른 채 지나치지 못했던 것을 후회하며 이별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후회”의 단계를 가장 짙게 표현한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입니다.
감사합니다.
- 반하나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더라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