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장의 편지를 보냅니다.”
내가 보내는 라벤더 향의 편지는 은은한 보랏빛의 향기를 싣고 어디든 홀연히 떠날 채비를 마쳤다.
지금 부는 이 바람을 따라 서쪽으로, 혹은 동쪽으로. 행복한 사람에게, 어쩌면 조금은 외로운 사람에게. 또, 슬픈 사람에게 옅게 스며들 편지다.
로와 두 번째 EP Album [Violet]
이 편지의 ‘To’에게 들려주고 싶은 말 ‘그냥 우리인 채로’.
우리는 때로 스스로 무거운 욕심, 버거운 짐을 얹어 내가 나의 어깨를 무겁게 만들기도 한다.
사실 우리는 모두 사랑스럽고, 사랑받아야 할 사람들인데 말이다. -20190720-
‘그때의 아주 작은 행동은’ 결국 우리 사랑의 전부를 만드는 게 아닐까?
작은 행동이 상처가 되고, 작은 행동이 감동이 되고. 같은 크기지만 확연한 다른 결과를 가져온다.
가사처럼 나의 모든 마음을 벗겨도 부끄럼 없는 순수한 마음이 되고 싶은 그런 음악이다. -20191207-
어느 날 본적 없는 사람이 불쑥 투박한 편지 한 장을 건넨다면 당신은 어떤 기분이 들까?
“라벤더 향을 가진 아가씨, 오늘은 저를 보러 이곳에 오셨나요?”
물론 당황스러웠지만, 막상 기분이 나쁘지 않았다. 나도 잘 모르는, 나조차도 정의할 수 없는 ‘나’를 누군가가 ‘라벤더 향’이라고 표현해주었기 때문에, 오히려 그 짧은 편지 한 장에 나를 더 알게 된 듯하다.
당신이 누구인가를 고민하고 있다면 오히려 전혀 모르는 누군가가 당신을 더 예쁘고 찬란하게 봐주고 있을지도 모른다. (실화) - 20180816-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