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팬데믹으로 인한 비대면의 시대
현장에서만 느낄 수 있는 바이브를 전해주는 라이브 앨범
봄여름가을겨울 -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
“2020년이 시작되며 세상은 완전히 변해버렸습니다. 2020년을 기준으로 그 전과 후는 완전히 다른 시대가 되어버린 거죠.
사람들이 모여 함께 즐길 때에만 느낄 수 있는 감동이 분명히 있잖아요. 공연장의 사운드와 뮤지션의 움직임에 관중들이 함께 반응하며, 일상에서는 느낄 수 없는 그 기분을 이전처럼 다시 겪을 수 있게 될 날이 언제 다시 올지 모르겠네요.
코로나가 잦아들고 있지만 공연장처럼 관중이 모이는 곳에는 가기 힘든 형편이죠. 그래서 저희 봄여름가을겨울이 스튜디오 라이브 영상을 선물해드리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어요.
총 16곡을 연주했는데요, 현장감을 즐길 수 있는 영상을 뮤직비디오로 만들어 두번에 나누어 2곡씩 총 4곡을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 김 종진
지금까지 총 12장의 라이브 앨범을 발표한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이 비대면의 시대를 맞아 각자의 공간에서 실황을 즐길 수 있도록 스튜디오 라이브 앨범을 발표하고 그 중 4곡을 영상으로 공개한다.
앨범 제목은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
이 음원과 영상은 봄여름가을겨울 30주년을 맞아 2018년 8월 28일에 CJ Azit Studio에서 30주년 콘서트의 마지막 리허설을 촬영하여 지금은 고인이 된 봄여름가을겨울의 멤버 전태관에게 보여주기위해 제작된 것이었다.
하지만 전태관의 병세가 급격히 악화되어 아쉽게도 보여줄 기회를 갖지못한 채로 봉인이 되었는데, 코로나 사태로 비대면의 시대에 돌입하고 공연을 즐기기 어려운 환경이 되자 음악팬들이 즐길 수 있도록 공개하기로 결정했다.
앨범 제목의 “한 사람”이란 각자의 공간에서 휴대폰 또는 컴퓨터로 공연을 즐기는 “관중”일 수도 또는 본 영상을 꼭 보여주고싶었던 30년지기 “친구”일 수도 있다.
그래서인지 영상과 음원에 담겨진 연주와 노래가 한음 한음 절실하고 애절하다.
의도적으로 현장감을 전하기위한 사운드 믹싱 기법이 눈에 띄게 과감하며, 마치 공연장 또는 스튜디오에서 뮤지션들이 연주하는 것을 곁에서 지켜보는 듯한 특별한 경험을 선사한다.
30주년 공연을 위한 세트 리스트여서 인지 특히 공연장에서 팬들의 사랑을 듬뿍 받은 주옥같은 명곡들로 1시간 30분이 채워졌다.
그들의 전설이 시작된 명 연주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로 문을 열고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어떤이의 꿈”, “브라보 마이 라이프” 등 대 히트곡과 “미인”, “한잔의 추억”, “봄여름가을겨울” 등 그들만의 리메이이크 곡 그리고 “못 다한 내 마음”을 같은 연주곡 외에도 “전화”, “내가 걷는 길”, “영원에 대하여” 같이 음악팬들의 인생곡들이 노래 연주되고, “어쩌면 우리는 외로운 사람들”로 시작해 “헤어지기 싫어 혼자이기 싫어서 우린 사랑을 하네”로 끝나는 “외로운 사람들”을 마지막 곡으로 총 16곡이 담겨있다.
이 앨범을 듣다보면 그룹 봄여름가을겨울에 대한 존경심이 떠오른다. 지난 30여년간 음악팬들에게 좋은 노랫말과 멜로디는 물론 세계 정상급 수준의 연주를 들려주는 진정한 뮤지션. 대 히트곡들을 쏟아내면서도 시류에 영합하지않고 메세지를 담은 음악을 발표해온 묵직한 아티스트. 후배 뮤지션에게 귀감이 되는, 오로지 좋은 소리와 퍼포먼스에 인생을 바친 음악밖에 모르는 선배. 그들이 다시금 멋지고 고맙다.
이 앨범은 정식 공연실황이 아니고 마지막 리허설을 담을 것이어서 그런지 조금은 거칠기도 가끔씩은 덜 다듬어진 것 같은 느낌이 들기도 하지만 어쩌면 의도적이라는 생각이 들 정도. 그럼에도 봄여름가을겨울의 트레이드 마크인 절묘한 연주와 팀웍, 가슴을 울리는 소리를 느끼기에 충분하다. 비대면의 시대에 “언택트 라이브”라고 소개된 공연물 중에서는 역시 체급이 다른 레전드 급 뮤지션의 기품이 서려있다.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는 pt.1이 6월 13일 오후 6시에 선공개되고 Pt.2가 6월 30일 오후 12시에 공개되며 완성된다. pt.1에서는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미인”,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뮤직비디오가, pt.2에서는 “못다한 내 마음을”, “브라보 마이 라이프”가 뮤직비디오로 공개된다.
봄여름가을겨울의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 앨범이 언택트 라이브의 기준을 제시해 한국 가요계의 새로운 시대가 화려하게 열리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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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여름가을겨울
한 사람을 위한 콘서트 pt.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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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Intro: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1:39
1-2. 미인 5:25
1-3. 10년전의 일기를 꺼내어 4:16
1-4. 열일곱 스물넷 3:43
1-5. 한 잔의 추억 4:58
1-6. 사랑해 6:12
1-7. 전화 4:46
1-8.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5:20
BONUS VIDEO
V-1. Intro: 항상 기뻐하는 사람들 - 미인
V-2. 사람들은 모두 변하나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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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roducer Comment ]
이 앨범에는 애절하고도 간절한 마음이 담겨있다.
단 한사람에게 마음을 전하는 것이 만명의 관중에게보다 포커스가 생긴다는 걸 알았다.
노래하고 연주하는 우리 모습을 바라보며 미소짓는 것을 상상하는 것은 즐겁다.
음악이란 대체 무엇이길래 우리 삶을 이토록 보석처럼 찬란하게 만들어주는걸까?
우리가 좋아하는 일을 하며 그 일을 통해 다른 사람을 즐겁게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한다.
게다가 힘까지 나게 한다면 더이상 무엇을 바라랴.
- 김 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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