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만에 다시 돌아온 힙합아티스트 ZENO의 3집앨범 "Truth Music"
2017년에 나온 1집 "Discolsure"에서 역사의 시작을 알렸다면 2집 "Realization"에서는 더욱 심층적으로 주제에 대한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그리고 2019년 끝자락에 나온 이번 신작 "Truth Music"은 자신이 하는 음악에 대한 자심감과 당위성을 표출했다고 생각된다.
자켓의 이미지나 앨범 타이틀에서도 알 수 있듯이 진실을 말하는 음악에 대한 자부심을 엿볼 수 있고, 1,2집과 마찬가지로 하나의 테마 앨범으로써의
완성도를 기대하게 한다. 일단 이번 앨범의 수록곡은 총 10곡으로 1,2집보다는 적어졌지만 최근 음악적인 트렌드와는 상반되게 계속해서 정규앨범을
고집하는 것은 인상적이라 할 수 있겠다. ZENO는 이번 앨범 전곡 프로듀싱을 하였고, 피쳐링으로는 브라질 싱어겸 래퍼 Chris Pitt 이 참여하였다.
타이틀곡은 두번째 트랙 "Rothchiland"이다. 제목만 봤을 때는 부자들의 나라를 의미하는 것이라 오해를 불러 일으킬 수도 있겠지만 역시나 그런 의미의 제목은 아니다.
경제부터 정치에 이르기까지 거대 금융자본의 힘에서 벗어나기 힘든 현실을 고발한 곡이라 할 수 있겠다. 로스차일드라 하면 금융계의
가장 큰 손이라 할 수 있는 만큼 이 곡의 메세지는 자명하다.
그 외에도 앨범 타이틀과 동일한 1번트랙 "Truth Music"은 그루브한 리듬감으로 앨범의 포문을 연다. 이런 음악을 하는 이유에 대한 의지를 표명하고 있다.
Flat earth 라는 이슈에 대해서 이번 앨범에서도 지속적으로 말하고 있다. "Flat life" 와 "Shout out Flat earth" 두 곡의 제목만 봐도 그런 메세지를
담았다는것을 인지할 수 있다. 또한 "Shout out Flat earth"에서는 브라질 플랫어스 뮤지션 Chris Pitt 과의 콜라보 협연을 통해 전세계를 무대로 나아가는 것 역시
기대가 된다. 마지막 곡 "There's no giving up"은 대중적인 느낌의 간주가 돋보이는 곡이지만 내용만큼은 숙연해지지 않을 수 없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아무리 힘든 상황이 와도 포기하지 않겠다는 강한 신념을 드러낸 곡이라 할 수 있겠다. 앨범은 그렇게 마무리가 된다.
이번 ZENO의 3집 "Truth Music"은 지난 두장의 앨범과 동일선상에 있는 앨범이지만 또 그 와는 다른 방식으로 표현해냈다. 앨범의 전체적인 사운드가 Boom-bap
스타일인것도 그렇고, 샘플로 사용된 악기들과 음색들을 보아도 지난 앨범들에 비해 좀 더 아날로그를 지향하는 듯한 인상을 주고 있다.
또한 각 트랙의 도입부에 투팍(2PAC),제이콥 로스차일드,조지 부시,카이리 어빙 등 유명인사들의 목소리 샘플들이 곡들의 주제에 부합하면서 하나의
큰 주제를 아우르고 있음을 알 수가 있다. 한국에서는 보기 드문 아니 어쩌면 전무할 수도 있는 음악을 하는 ZENO의 음악의 성공을 기원한다.
[Track Review]
01_Truth Music
Lyrics,Composed by ZENO
앨범의 타이틀과 같은 Truth Music 이라는 이 곡은 앨범의 시작을 알리는 곡이다. 사망한 미국의 유명 래퍼 투팍의 인터뷰로 시작되는
이 곡은 1,2집까지 나온 시점에서 사람들의 편견들에 맞선 뮤지션의 외로운 사투를 느끼게 해준다. 아날로그 샘플링을 기반으로 프로듀싱
된 곡임을 전반적인 음색과 LP 특유의 잡음 등을 통해 알 수 있고, 랩으로나 사운드로나 좀 더 세련되진것을 느낄 수 있다.
02_Rothchiland
Lyrics,Composed by ZENO
이번 앨범의 타이틀곡. 웅장한 브라스신스를 샘플링 한 곡으로 비트의 질감 역시 아주 단단하다. 곡의 전반적이 사운드와 그루브도 훌륭하고
곡의 가사 역시 직설적으로 현실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검은머리 외국인에 대한 것은 주식시장에서 말하는 그것과는 다른 것으로 여겨진다.
아마도 우리나라의 국적을 가졌지만 글로벌 엘리트들을 위해서 일하는 자들을 지칭하는 것이 아닌가 여겨진다. 세월호부터해서 많은 사건 사고가
만연하고 이런 일들이 일어나는 것에 대해 많은 사람들이 이 곡을 듣고 경각심을 가져야하는 것 아닌가 생각해본다.
03_Conspiracy Theory
Lyrics,Composed by ZENO
1집에서 이미 Conspiracy 라는 곡을 수록한바 있는 ZENO 인데 이번에는 Theory 이론(Theory)이 붙으면서 음모론이 라는 제목의 곡을 만들었다.
여성의 보컬라인을 절묘하게 샘플링해서 그루브를 만들어 낸 이 곡은 서정적인 멜로디 라인과 후렴부의 노래도 뭔가 우울한 분위기를 만들고
있다. 하지만 그와는 다르게 벌스에서는 마치 음모학개론 이라 하듯이 이런 정보를 음모론이라 치부하는 사람들을 가르치는 형태의 스토리텔링
랩을 보여주고 있다. 일반사람들이 모를 만한 내용들이지만 아무 의미없이 씌여진 것이 아니라 생각된다. 예를 들어 Wal-Mart가 Matial law,
God 이 Dog 이 되는 등 사타니스트들의 백워드(Backward)가 생활 속에 밀접히 들어와있다는 메세지는 새삼 놀랄 수밖에 없다.
04_Shout out Flat earth (Feat.Chris Pitt)
Lyrics by ZENO,Chris Pitt Composed by ZENO
1집에서 나사빠진 NASA 2집에 Earth is flat 이라는 곡이 있었다면 이번 앨범에는 이곡이 있다. 미국에서는 30프로가 넘는 사람들이 둥근 지구를
믿지않고, 재판에서도 둥근 지구가 평평지구에게 패한 사례가 나오면서 여론이 흔들리고 있는 상태임에도 아직까지 한국에서는 이런 주제는
달갑지 않을 수도 있다. 그래서 이번에 외국 플랫어서 뮤지션를 참여시켰다. 브라질 출신인 만큼 영어가 아닌 모국어 포르투갈어로 랩을 구사하지만
엄청나게 공격적이고 두터운 래핑을 보여준다. 두 래퍼가 교차하며 랩을 하고 서로 언어가 다름에도 공통된 주제로 강한 케미를 보여준다.
모짜르트 레퀴엠을 힙합에 맞게 절묘한 샘플링 기법이 나오고 전반적으로 가장 웅장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05_Anti NWO
Lyrics,Composed by ZENO
조지 부시의 연설내용이 샘플로 나오면서 앨범제목 ANTI NWO 가 뉴월드오더(New World Order)에 대한 안티를 뜻하고 있음을 짐작할 수 있다.
보컬을 이용한 샘플을 3번곡 "Conspiracy Theory"와 흡사하지만 이 노래는 좀 더 강한 사운드를 보여주고 있다. 후렴구에서는 불소,백신,5G,GMO 를
언급하면서 1,2집에서 다뤘던 Depopulation(인구감축) 계획에 대한 비판을 하고 있다. 인위적인 인구감축을 원하는 것이 신세계질서(NWO)이며
가사에서도 언급한 어젠다21(Agenda 21) 역시 그런 내용들이 있는 것을 감안했을때 1집 수록곡 "Depopulation Plan"의 연장선상에 있는 곡이라
생각된다.
06_Do the right thing
Lyrics,Composed by ZENO
미국의 유명 힙합 그룹 우탱클랜(Wu-Tang Clan)이 많이 사용해서 유명해진 영화 속 목소리 샘플이 나오면서 트랙이 시작된다. 전반적인 곡의
분위기가 우탱클랜 느낌의 사운드가 나오며 오마주 한것이란 생각이 들게 만든다. 그루브감 넘치는 비트위에 펼쳐진 첫번째 벌스 첫마디가
뉴월드 오더이다. 이번 앨범의 타이틀이 "Truth Music" 인것을 잊으면 안된다. 이 트랙에서는 이것은 단지 옳은 것을 하는 것이고, 샘플로 사용된
우탱의 칼소리는 정의의 칼이 되어서 악을 심판한다. 뭔가 신파적이기도 하지만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재치는 듣는 이를 인정하게 만든다.
07_G.O.D (Gold,Oil,Drugs)
Lyrics,Composed by ZENO
여자의 목소리와 심각한 분위기의 간주로 곡이 시작된다. GOD은 우리가 아는 그 신이 아닌 Gold,Oil,Drugs (금,석유,제약) 이 세가지의 카르텔이
라는 것을 암시한다. 가사의 내용들은 역시나 음모론에서 많이 다루는 내용들을 심층적으로 파고든 것으로 여겨진다. 이번 앨범에서 아마도 가장
빠른 템포의 곡으로 보여지는데 벌스부터 후렴까지 굉장히 타이트하게 흘러가고 신나게 듣다 보면 곡이 끝나있다. 무거운 주제임에도 불구하고
신나는 곡으로 만든 재치가 돋보인다.
08_Flat life
Lyrics,Composed by ZENO
평평지구,플랫어스를 4번트랙 "Shout out Flat earth"에서 이미 다뤘는데 또 다루고 있다. 그만큼 중요한 이슈가 아닐까 생각이 든다.
지구는 평평하다라는 인터뷰를 했던 유명 NBA 농구선수 카이리 어빙의 인터뷰가 나오며 곡이 시작된다. 서정적인 피아노 선율에 강한 붐뱀비트의
곡으로 이곡의 가사는 둥근지구의 허상에서 깨어나면 새로운 세상이 보인다는 메세지를 담고 있다. 그것이 바로 Flat life 인 것이다.
09_Killuminati
Lyrics,Composed by ZENO
킬루미나티라는 곡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이라 생각했는데 미국 유명 래퍼 투팍(2Pac)과 아웃로즈 (Outlawz)가 투팍 사후에 낸 앨범 "Still i Rise"
에 같은 제목의 곡이 수록되 있었다. 음모론이라고는 하지만 투팍 역시 일루미나티에 의한 살해 당했다는 썰들이 많은데 어찌됐든 그런 투팍의
의지를 담은 것인지 곡의 제목은 심상치가 않다. 곡의 분위기는 전반적으로 어둡다. 우탱클랜 느낌의 샘플을 차용했으며, 베이스라인은 더 어두운
분위기를 연출한다. 곡의 가사는 안티 일루미나티라고 한마디로 말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10_There's no giving up
Lyrics,Composed by ZENO
본인의 인터뷰로 곡의 시작이 되고 있다. 유명인사나 곡의 주제와 연관 있는 인물들의 목소리 샘플들을 이번 앨범에 많이
차용했는데 마지막 곡에서는 본인의 목소리 샘플이 나오고 있다. 마무리 엔딩을 뜻함을 알 수 있다. 후렴구에서는 절대 포기하지 않는다는 강한 신념을
메세지로 담고 있고, 벌스에서는 돈과 진실에서 고민했다는 이야기부터해서 진솔하게 자신의 생각을 풀어내고 있다. 브라스와 신스들의 악기는 대중적인
음색과 멜로디로 이번 앨범에서 가장 대중적인 느낌의 곡이라 할 수 있겠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