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2020 : 김승현X정지영(2月)]
1. About '기획전'
[전시회]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그리고 제 의견 100%가 들어간 저의 음악을 표현한 것이고 [기획전]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기획을 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거나, 제가 다른 아티스트를 생각하며 쓴 곡들 즉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만의 색깔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서 새롭게 다가오실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 (2月)의 주제 ‘고마워’
2월의 주제이자 2020년 첫 번째 기획전의 제목은 '고마워'입니다.
누구나 살면서 연애를 하게 되잖아요, 이 노래는 새로운 연애를 시작하면서 모든 게 행복하고 다 좋아서 영원을 꿈꾸게 되고 "아... 이렇게 좋은데 우리는 왜 조금 더 일찍 만나지 않았을까?" 생각하는, 어떻게 보면 얼마 되지 않은 연애 초반의 의욕 넘치는 감정과, 모든 게 그저 다 고마운 약속들을 남발하게 되는 영화나 드라마처럼 누가 봐도 멋진 사랑은 아닌 풋사랑 같은 느낌이 나는 노래입니다.
하지만 누군가가 이 둘의 사랑을 얕잡아 보고 헤어짐을 예상할 만큼 약한 사랑은 아니라고 생각해요. 이미 그 둘 사이에서 이 사랑은 영화 같은 사랑이고 드라마처럼 빛나며 영원을 그려갈 수 있는 의지와 믿음이 있기 때문이죠. 시간이 많이 지나서 이 둘이 아직도 만나고 있으면 누가 봐도 멋진 사랑이 될 거고 아니면 그것도 그 나름대로의 멋이 있지 않을까요?
그리고 저는 앨범 사진을 많이 신경 쓰는 편인데 이번 앨범에 실린 사진을 보면 노부부가 함께 공원 벤치에 앉아 있는 장면입니다. 주인공들이 원하는 마지막 결론이 이 사진으로 여러분들에게 설명될 수 있을 것 같아서요.
마지막으로 저와 함께 2월의 기획전을 해준 아티스트 정지영, 김은지에게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