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력파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의 첫 번째 정규 ALBUM [고강동] 발매.
2015년 슈퍼스타K7, 2016년 제27회 유재하 음악 경연대회 장려상 수상을 하며 감성 싱어송라이터로 주목을 받았다. 그리고 데뷔곡 [그믐달], 첫 EP [일기], 디지털 싱글 [위성에게] 등을 발매하며, 귀여운 이미지이지만, 탄탄한 실력과 진중한 음악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이 첫 번째 정규 앨범 [고강동]을 발매한다.
11개의 트랙으로 구성된 이번 앨범은 이전과는 다른, 싱어송라이터 박소은의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다.
타이틀 곡인 [고강동]은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해, 아주 아주 돈을 많이 벌고, 아주 아주 지독하게 유명해지기로 다짐하는 곡으로 컨트리 팝(Country pop) 사운드에 록(Rock)의 느낌을 더한 편곡과 재미있고 독특한 가사로 구성되어 있어, 듣는 이들이 하여금, 싱어송라이터 박소은만의 특유한 매력을 보다 더욱 느낄 수 있다
박소은이 소개하는 [고강동] 앨범
첫 정규 앨범 [고강동]에서는 단편적인, 깊은, 꺼내고 싶지 않았던, 단순한 푸념부터 사랑의 시작과 끝, 비치기 싫은 삶의 어두운 부분까지 담을 수 있는 모든 이야기를 담았습니다.
저는 아직 어리고 젊지만, 동시에 또 아이처럼 순진무구하게만 도 살고 있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때로는 오늘이 미친 듯 즐겁다가도 당장 살아가야 할 내일이 지겹고 아득하게 느껴지기도 하고요. 그럴 때마다 저는 스스로 약을 처방하듯 노래를 만들곤 했습니다. 그것들이 모여 [고강동]이 되었고, 많은 분이 이 이야기와 노래들로 하여금 좀 더 살아갈 수 있는 추진력을 얻기를 소망합니다.
1. 인생이 박살나던 순간
사람마다 살면서 겪을 수 있는 감정의 폭은 아주 넓고 다양합니다. 그중 가장 기억에 남는 건 행복한 순간보다는...좀 안 좋은 순간이더라고요. 인생이 박살 나버렸네, 싶었던 날의 감정을 담아보았습니다.
2. 생각을 해보니
어느 겨울, 지갑과 카드를 통째로 잃어버렸었어요. 아끼던 가방이라 한참을 쩔쩔매다 포기하고 있으니 휴대폰으로 문자가 한 통 오더라고요. ‘0000원 결제 실패, 잔액 부족 – 00 편의점’...누가 제 카드를 주워서 뭐라도 사겠다고 긁어본 거죠. 그 와중에 돈이 없어 결제는 실패. 문자를 보고 헛웃음이 나왔어요, 그리고... 이 곡도 나오던데요.
3. 왠지
모두, 각자의 할당량이란 게 있대요. 그래서 술을 젊을 때 많이 마시면 나이가 들어 많이 못 마시고,
돈도 젊을 때 많이 쓰면 나이가 들어 많이 못 쓰고. 가장 중요한 건 사랑이래요, 일찍이 사랑에 대한 할당량을 다 써버리면 사랑을 또 못한대요. 이 이야기가 친구들끼리 우스갯소리로 나온 이야기였는데...전 왠지, 할당량을 다 썼대도 후회 없는 사랑이었다면 그걸로 될 것 같아요, 아니 그걸로 돼요.
4. 보통의 연애
아무리 특별하게 생각했던 사랑도 연애도 지나고 나면 다-보통의 연애였구나. ‘너도 그랬었어?’ ‘어, 너도?’ ‘연애하는 거 다 똑같네...’하는 그런 연애하는 생각으로 시작해 쓰게 된 노래에요, 곡 제목도 최대한 평범하게 짓고 싶었어요.
5. 너와 가장 먼 곳에서
사람과 사람 관계를 단절한단 건 너무 어려워요. 특히 정 많고 맘 약한 저한테는 더요...그래서 늘 미련하게 굴어요, 이 곡의 화자처럼. 나 괜찮으니까 언제든지 이리 와, 나 항상 같은 자리에 있으니까! 라고 하면서, 울음 참으면서.
6. 고강동
저는 보통 사랑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퍼다 주며 행복함을 느끼는데, 이게 점점 너무 어려워지고 벅차지는 거예요. 왜일까, 왜일까-문제는 다 돈이더라고요, 그리고 시간. 둘 다 저에게 점점 사라져가서,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뭔가를 줄 수가 없더라고요. 그래서 돈을 아주 아주 많이 벌고, 아주 아주 지독하게 유명해지기로 다짐했습니다. 물욕 하나 없는 본인이지만, 다짐한다고 다 이뤄지는 것도 아니지만...제 사람들을 위해서요. 자동차 한 대쯤 눈 감고 선물할 수 있을 때까지!
7. 눈을 맞춰 술잔을 채워
세상에는 조금 우스꽝스러운 제약이 많아요. 누군가가 세워놓은 규율인지도 모르면서 그것을 지키길 강요하죠. 하지만 우리는 아직 젊고, 지금이 아니면 하지 못할 것들이 무수히 많잖아요? 또 언제 눈을 감게 될지도 모르고요. 그러니까 여러분들이 이 음악을 듣는 짧은 몇 분 동안만이라도 그 숨 막히는 어떠한 것으로부터 해방되기를 바랍니다. 모두들 저와 함께 눈을 맞추고 술잔을 채워요!
8. 너만 있으면
따뜻하고 행복한, 그래서 동시에 조금은 간절할 수밖에 없는 그런 사랑에 관한 이야기입니다. 행복한 슬픔이라 불리는 사랑. 이 노래에서 이야기되는 사랑은 포괄적인 이성 간의 사랑뿐만 아니라 친구, 가족 또는 이유 없이 나에게 깊은 애정을 주는 사람들을 향한 사랑도 포함이 되어요. 사랑은 광범위한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뒷걸음질 칠 공간조차 남지 않았다는 생각에 휩싸여 있던 그 순간, 마치 위대한 구원처럼 사랑을 받게 된 느낌이란. 다시금 느낄 수 없을 만큼 황홀할 거예요.
9. 좀 더 살아 보려구요
자책하고 스스로 수천 번 수만 번 혼을 내고 나면, 그래도 쓰린 속이 좀 나아집니다. 좀 진정을 한 뒤 생각해요, 좀 더 살아야지. 그래도 좀 더 살아봐야지. 그래야 더 사랑을 받고 더 위로를 줄 수 있지, 그렇게 생각하면 놀랍게도 괜찮아져요. 그 감정을 담아보려 노력한 곡이에요, 여러분도 느낄 수 있게요.
10. 너는 나의 문학
어렸을 때 책을 엄청 많이 읽었어요, 특히 해외 고전문학을 그렇게 좋아했어요. 사랑을 표현하는 말들이 진부하다고 느껴져서, 제가 좋아하는 책들을 나열하고 대입해본 곡이에요. ‘너는 나의 사랑’보다는 ‘너는 나의 문학’이 좀 더 낭만적인 것 같아요. 아니 사실 많이.
11. 위성에게
때때로, 다른 사람들과 섞여 있으면 이방인이 된 느낌이 들 때가 많습니다. 다른 행성에서 온 외계인이 된 것 같은 그런 느낌이 들면, 나와 같은 행성 사람이 너무 간절히 보고 싶어졌어요. 그 순간 아무도 없는 밤하늘에 나를 지켜주듯 떠 있는 별을 보고 위로를 받았어요. 사실 알고 보니 인공위성이었지만... 알 게 뭐람? 위성이라 사라지지 않아서 더 좋은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