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현 [이불 속에서]
‘이 안의 작은 우주는 포근하기만 한 어둠이야.
반짝이는 기억들이 비로소 내게 온기로 가닿을 때,
쏟다 지친 내 눈엔 아침이 찾아올 거야.’
시끄럽고 분주한 세상 속에서,
나를 괴롭게 하는 모든 떠나가는 것 사이에서,
불안한 마음은 자유롭지 못했다.
그 어느 것도 내게 온기로 닿지 않았고
아무도 나를 안아주지 않는 이곳에서
떠다니는 모든 것들은 이불 속에서야 비로소 내려앉았다.
애써 위로했던 많은 밤들에게 이제야 전할 수 있는 노래.
아현.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