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날 친구에게 전화를 받았다.
매사에 덤덤한 성격이던 그 친구는 무슨 일인지 울면서 나에게 그런 말을 했다.
“요즘은 사람들이 나를 떠나도 상관없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근데, 다른 사람 아닌 네가 날 떠난다고 하면 그건 너무 힘들 것 같아.”
전화를 끊은 후, 나는 한참을 울었다. 그 친구를 달래느라 하지 못했던 말을 한참 생각했다.
그리곤 이 노래를 편지처럼 썼다.
나는 삶을 살아갈 때에 ’내가’ 사랑하는 것, 혹은 ’나를’ 사랑해 주는 것
그 중 단 하나만 있어도 삶을 계속 살아가볼 수 있다는 생각을 한다.
이 곡을 쓸 수 있게 한 나의 오랜 친구와
노래를 부르며 떠오른 나를 살아가게 한 나의 소중한 모든 이들에게 이 노래를 바친다.
이런 나의 곁에 있어주어서,
계속 살아갈 수 있게 해주어서
고마워.
-위수 씀.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