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전 2020 : 김승현X권상진(6月)]
1. About '기획전'
[전시회]는 제가 하고 싶은 음악을 그리고 제 의견 100%가 들어간 저의 음악을 표현한 것이고 [기획전]은 다른 아티스트들과 기획을 해서 작품을 만들어 내거나, 제가 다른 아티스트를 생각하며 쓴 곡들 즉 컬래버레이션이라고 생각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저 만의 색깔이 들어간 것이 아니라서 새롭게 다가오실 거로 생각합니다. 오늘도 와주셔서 감사합니다.
2. (6月)의 주제 " 컬러링 (Ring Back Tone)"
6월의 주제이자 2020년 세 번째 기획전의 제목은 '컬러링 (Ring Back Tone)'입니다.
우리는 하루에 전화를 한 번이라도 꼭 합니다.
알고 지내는 사람, 처음 통화하는 사람, 사랑하는 사람 등등…
통화의 첫인상은 컬러링 (통화연결음)이라고 생각해요.
저는 전화를 받지 않더라도 내가 좋아하는 노래가 나오면 5초라도 더 기다릴 수 있고,
싫어하는 노래가 나오거나 컬러링이 없다면 “이런 취향인가?”, “무뚝뚝한가?” 생각이 들기도 해요. 이런 생각에서 만들어낸 이야기입니다.
컬러링마저 밝았던 여자와, 컬러링을 설정하기도 귀찮고, 부끄러워했던 무뚝뚝한 남자.
성격 차이로 헤어지게 된 둘. 그중 한 사람에게 미련이 생겨 전화를 걸지만 상대방이 전화를 받지 않아 결국 다시 자존심을 챙기는 상황을 곡으로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마지막 가사 '내 자존심을 다시 챙긴다' 가 갑자기 나오기엔 앞에 있는 가사들이 미련 가득한 내용이잖아요. 너무 뜬금없다 생각하실 수도 있는데 제가 생각하는 자존심이 세고 무뚝뚝한 남자는 홧김에라도 확 접을 것 같아요.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마음이 생기거나 자존심을 내려놓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고요. 그런 즉흥적인 마음을 표현하고자 이런 가사를 표현했습니다.
2017년 [콜렉티브 아츠] [그대를 내가 사랑하기 때문에]이후 약 3년 만에 함께 6월의 기획전을 해준 아티스트 권상진에게 감사합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