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오는 날이면] 비비안
그냥 길을 가다가 하늘에서 아직 비가 오지 않지만 코끝으로 흙냄새, 축축한 냄새가 날 때가 있다. 비가 오기 전냄새. 그 냄새가 날 때 갑자기 마음 깊숙한 어딘가에 쿡쿡 찌르는 느낌이 날 때가 있다. 하늘은 어두워 지고 사람들은 하나둘 비가 올까 발걸음을 재촉하지만 그럴수가 없다. 그사람때문에. 자꾸 생각나는 한사람때문에.
잊고 살수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누구나 이별은 기억이 잘 사라지지 않는다. 어제 뭘 먹었는지도 까먹고 오늘 아침에 무슨 일을 하려했는지 조차 생각 안날때가 많은데 왜 굳이 꼭 이별은 그렇게 선명하게 남아있을까. 아주 오래된 이야기인데도 말이다.
한창 여름날 비가 많이 오는 계절. 마음에도 언제나 비가 오지만 하늘에서도 비가 내리니 마음은 매일매일이 무너진다. 그 무너지는 마음을 대신해 불러주는 비비안의[비가오는 날이면]을 듣고 위로를 받아보면 어떨까. 마음을 대변해 주듯 가슴 쓰리게 만드는 목소리와 노래는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을 누군가에게는 큰 위안이 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작사: 아메리카노
작곡: 필승불패
편곡: 필승불패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