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콜릿벤치 Chocolate Bench [별, 달]
초콜릿벤치의 이번 싱글은 밤하늘의 별과 달을 몽환적인 사운드로 담아냈다.
비슷한 듯 다른 두 곡은 ‘나’ 그리고 ‘너’에게 차분히 위로해 주는 모습을 그리고 있다.
두 곡에 공통으로 들어가 있는 ‘너’는 일상에 지쳐버린 자기 자신, 이 노래를 들려주고 싶은 소중한 사람, 혹은 이 노래를 들으며 떠오르는 어느 누군가를 의미한다.
두 명의 보컬로 이루어진 초콜릿벤치는 이전보다 풍부하고 안정된 노래를 들려주고 있다.
이번 앨범은 기존에 보여주던 어쿠스틱 구성을 벗어나 일렉트로닉 사운드를 통해 새로운 분위기를 표현했다.
'배가영'은 '별', '서지수'는 '달'을 각각 소재로 삼아 가사를 쓰고, 프로듀서 '천세훈'과 함께 멜로디를 표현하고 사운드를 입히기까지, 어느 것 하나 부족하지 않은 탄탄한 하모니를 보여준다.
이전 앨범과는 조금 다른 느낌이지만, 여전히 담담한 목소리로 일상에 지친 우리를 위로해 줄 것이다.
이번 앨범뿐만 아니라 다음이 더욱 기대되는 초콜릿벤치의 꾸준한 활동을 응원한다.
[Track Review]
1. 별을 보는 너
Lyrics by 배가영 / Composed, Arranged by 배가영, 천세훈
Vocal 배가영 / Programing 배가영, 천세훈 / Chorus 배가영
자신의 꿈을 갉아먹는 회사를 뒤로하고 퇴사를 결심한 친구.
그의 눈빛과 닮아있던 밤바다에 비친 별의 반짝임을 보고 써내려간 곡이다.
언제나 가만히 떠있지만 쉼없이 움직이는 물결의 순간으로 반짝임을 얻는 '별'처럼,
모든 순간에 흔들리고 불안한 '나'이지만 그 시간이 나를 빛나게 한다는 이야기를 담았다.
초콜릿벤치는 곡을 통해 미래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라 지금을 살아가고 싶다는 메세지를 차분한 목소리로 들려준다.
그리고 마음 깊숙이 숨겨놓은 진짜 '나'에게 위로를 건네고 있다.
반짝이는 별빛을 연상시키는 사운드는 이 곡의 분위기를 더욱 몽환적으로 만든다.
2. 밤, 그 속의 너
Lyrics by 서지수 / Composed, Arranged by 서지수, 천세훈
Vocal 서지수 / Programing 천세훈 / Keyboard 서지수 / Chorus 배가영, 서지수
모두가 잠든 깊고 어두운 밤, 밝고 큰 달이 잔잔한 바다에 비치는 모습을 보고 만든 곡이다.
차갑고 어둡기만 할 줄 알았던 그 바다에서, 달이 비춰주는 아무도 가보지 못했을 그 길을 따라가면, ‘우리’를 힘들게 한 모든 것을 잊게 만들 빛과 소리가 느껴진다.
그 빛을 따라 모든 걸 내려놓으면, 따뜻한 빛이 ‘우리’를 포근히 안아 줄 것만 같다.
물 위를 걷는 듯한 ‘일렉트릭 사운드’와 독특하게 쌓인 ‘화음’은 곡의 신비로운 느낌을 한층 더 신비롭게 해준다.
도입부의 어두운 사운드는 차츰 소리를 쌓아가며 변해, 어느새 후반부의 밝은 사운드로 곡의 분위기에 한층 더 빠져들게 한다.
곡의 진행에 따라 변해가는 사운드와 장면 묘사에 젖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