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과 니 얘기를 잠시 들어줄게"
'JIAN' 두 번째 싱글 [새장(Birdcage)]
비가 내리는 날 우산 아래에는 바깥 세상과 단절된 사적인 공간이 만들어진다. 우산이 지붕이 되고 빗줄기가 창살이 된 모습이 마치 '새장'과 같다.
'우산과 빗줄기로 만들어진' 새장은 비가 내리는 잿빛 세상 속 대비되는 붉은 따스함으로 밝혀지는 유일한 피난처이다. 사랑을 둘러싼 세상은 차고 어둡다. 그런데 역설적으로 사랑은 차가운 회색 비 속에 싹튼다.
떨어지는 비를 창살 삼아 함께 갇혀질 것을 청하는 이 달콤한 부탁을 어떻게 거절할 수 있을까. 여러분의 새장 속 공간을 허락해 줄 것을 청하는 JIAN에게 마음의 문을 열고 잠시 우산을 맡겨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