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禧汶: 경기소리프로젝트 [황제, 희문을 듣다] 앨범, 경기소리 100년史, 그 변화의 역사를 돌아보다.
경기소리계의 스타일리스트이자 이시대의 가무별감, 이희문. 그의 젊은 감각과 재기, 그리고 예리한 통찰력으로 빚어내는 신개념 경기소리 앨범. 이희문의 경기소리프로젝트 [희문], [대장부의 거동봐라]에 이은 세번째 프로젝트 [황제, 희문을 듣다]를 무대화 하면서 작곡가 이태원과 작업한 곡들 중에서 4곡을 골라 이번 음반에 담았다. 고종황제시절 가무별감을 지냈던 경기명창 박춘재를 모티브로 삼았던 [황제, 희문을 듣다]는 궁중에서 연주되기 위해 음악적으로 변화를 보였다는 사실을 바탕으로 '이희문 스타일'로 재해석.
연산군에게 공길이 있었다면 고종 황제에게는 박춘재가 있었다. 경기소리 명창이자 재담의 대가이기도 했던 박춘재는 고종 황제의 총애를 받아 17세의 나이에 궁중연희를 관리하는 가무별감의 자리에까지 올랐던 인물. 그러한 그의 음악적, 역사적 위상을 재조명하는 작업이 최근 들어 진행되어지고 있다. 민속악이었던 경기소리가, 궁중에서 공연되기 위해 거쳐졌을 음악적 변화와 재해석의 과정 그리고 고종 이후 오늘날에 이르기까지의 변천 과정을 모티브로 삼아 현시대의 관객들과 만날 수 있는 새로운 접점을 모색해 보고자 기획된 공연이며, 그러한 공연을 위해 만들어진 작품들을 기록한 음반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