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yong(문용)
- 피아니스트 문용 Single [태움: Boléro pour Joule] -
인간들 사이의 줄타기, 죽음을 향한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태움으로써 극복
피아니스트 문용의 첫 싱글, [태움: Boléro pour Joule]
피아니스트 문용이 서커스 창작집단 봉앤줄과 협업한 결과를 싱글로 공개한다. 긴 제작 기간 덕에 많은 이들을 애타게 만든 3집 [#도시파라솔]의 발매를 앞두고, 문용의 음악에 목마른 팬들을 위해 그가 준비한 선물이다.
한 걸음 한 걸음 다가서 보지만 또 다시 한 걸음 한 걸음 물러서고 마는 우리네 인간들 사이의 줄타기, 죽음에 대한 호기심과 두려움, 그리고 이 모든 것을 태움으로써 극복, 이로써 도달한 완벽한 균형과 극한의 평온함, 또 무한을 향한 발산. 피아니스트 문용은 이러한 삶과 죽음에 대한 주제를 총 10분 길이의 곡에 담아내었다.
이 곡에서는 다양한 사운드를 가공하여 활용하고 있는 문용의 센스와 재치를 엿볼 수 있다. 피아노를 손으로 두들겨 만든 리듬을 비롯, 탬버린을 활용하여 만들어낸 스네어 드럼 사운드, 팀파니 혹은 피치카토 스트링을 모사한 피아노 사운드 등이 그러하며 이는 3집 [#도시파라솔]의 전주곡으로서 새 앨범에 대한 기대를 끌어올리고 있다.
마을라디오 용산FM에서 '피아니스트 문용의 多情한 영화음악' 진행을 맡고 있는 문용은 Queen 트리뷰트 밴드 영부인밴드(0vueen)의 키보디스트 활동을 겸하고 있으며, 두 번째 앨범 [UND]를 소셜 펀딩 모금을 통해 LP를 제작한 데 이어 세 번째 앨범 [#도시파라솔] 역시 소셜 펀딩 모금을 통해 제작, 2019년 9월 LP와 음원 발매를 앞두고 있다. 피아니스트 문용은 밴드 ‘레이지본'을 통해 음악적 커리어를 시작했으며, 밴드 ‘카피머신’을 거친 후 2007년 [소년의 꿈] 발표와 함께 솔로 피아니스트로 독립했다.
[Track Review]
1. Prélude: 이 줄은 나를 태우고 또 태우기도 하죠
피아노, 퍼커션, 오르간_문용(moonyong), 대사_안재현
“이 줄은 나를 태우고 또 나를 태우기도 하죠.”라는 대사로 채워진 이 곡은 줄타기를 위한 긴장감을 조성하며 그 분위기를 끌어올리는 전주곡의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배경에 깔리는 사운드는 이어지는 트랙의 결말을 반대로 뒤집어 그대로 가져온 것으로 싱글 전체의 시작과 끝이 맞닿아 있다.
2. 태움: Boléro pour Joule
피아노, 퍼커션, 오르간_문용(moonyong)
짧은 정적을 지나 물을 잔뜩 머금은 피아노가 일렁이는 공기의 움직임을 만들어낸다. 점차 스네어 드럼을 모사한 탬버린이 등장해 반복적으로 볼레로 리듬을 두드려댄다. 이내 잠잠해지는 듯 하지만, 정적을 깨고 ‘극복하는 인간’의 테마와 함께 곧 절정을 향해 치닫는다. 평온하고 영원한 안식을 암시하는 오르간 소리가 무한대로 발산하며 긴 곡이 마무리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