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노래가 당신의 연애에는 도움이 되지 않겠지만
귓가에 맴도는 멜로디와 공감 가는 노랫말로 당신의 플레이리스트를 채워줄 기타팝 밴드 '코가손'이 디지털 싱글 [생각나]를 발표한다. 지난 6월 EP [오늘의 할 일]을 통해 4인조 밴드로서의 성공적인 변화를 마친 '코가손'은 새로운 계절과 함께 선보이는 이번 싱글로 씩씩한 행보를 이어갈 예정이다.
'배드민턴', '너의 방', '실례했습니다'와 같은 '코가손'표 멜로우 기타팝의 노선을 이어가는 "생각나"와 단순명쾌한 파워팝 넘버 "TEENAGE LOVE" 두 곡에선 평범한 노랫말로 노련하게 서사를 펼쳐내는 이들의 특기가 또한 여지없이 빛난다.
제멋대로 움직이는 마음을 어쩔 줄을 몰라 때로는 얌체 같고("생각나"), 때로는 답답하지만("TEENAGE LOVE") 그마저 투명하게 솔직해서 어쩐지 귀엽게도 느껴진다. 각종 비법과 출처 모를 팁들만 넘쳐나는 현실에서 이렇게 조금은 덜 성실하고 서툰 연애도 괜찮지 않을까? 코가손이 언제나 그랬던 것처럼 그럴 듯한 메시지나 해결책보다는 그저 나 같은 이야기가 마음에 오래 남기도 하는 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