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isha' - [Love Me (Feat. Mutang)]
여성 뮤지션 '알리샤(Alisha)'는 믹스테잎 [Purple Luv]를 통해 자신의 잠재력을 보여주었다. 그는 믹스테잎에 실제 경험을 바탕으로 한 서사를 담아내었으며, 이를 곡의 타이틀이 주는 이미지에 따라 공감각적으로 풀어냈다. 거기에 그는 프로덕션에 따라 랩과 보컬을 가로지르며 앨범의 무드를 한껏 살려내었다. 이를 통해 그는 대중들에게 자신이 단순한 래퍼가 아닌 범용성이 있는 뮤지션 임을 확인시켜주었다. 그 결과, '엘티(LT)'와 '언텔(Untell)'을 비롯한 다양한 뮤지션들과 협업을 이어나가게 된다.
'알리샤'가 공식으로 처음 발표하는 싱글 [Love Me]는 그의 전 믹스테잎 [Purple Luv]의 내용과 연장선에 있는 트랙이다. [Purple Luv]에서는 사랑의 순간을 랩을 통해 풀어냈다면, [Love Me]에선 이야기를 보컬을 통해 구현하고 있다. 전반적으로 곡은 관계의 확신이 없는 연인이 만나 서로의 사랑을 확인하는 순간을 그려낸다. 공간감이 다소 있는 곡의 프로덕션은 연인의 불확실한 앞날처럼 몽롱하게 느껴진다. 곡의 분위기와 대조적으로 그는 곡에서 사랑의 확신을 주지 않는 연인에게 돌직구를 날리듯 노골적이고도 직설적인 가사를 내뱉는다. 이는 자칫 청자들에게 투박하게 느껴질 수 있는 지점이기도 하다. 그러나 '알리샤'는 무드를 살려내는 보컬과 함께 탁월한 멜로디 메이킹을 통해 이를 극복해 낸다.
이번 싱글의 피쳐링으로는 '무탱(Mutang)'이 참여했으며, 곡의 주인공인 '알리샤'처럼 보컬에 가까운 랩을 통해 성애를 묘사하고 있다. 둘의 탁월한 호흡은 사랑의 그 순간으로 청자들을 인도해 준다. 또한, '알리샤'는 사랑의 순간을 최대한 비주얼과 사운드적으로 구현하기 위해 이전 작품에도 함께 한 일러스트레이터 'Heezey'와 프로듀서 '길라(GILLA)'와 함께 호흡을 맞췄다. 이는 디테일 하나하나 신경을 쓰는 그의 신중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는 부분이다. 드디어 공식적인 작품 발표를 통해 자신의 확실한 음악적 방향성을 드러낸 알리샤. 싱글 발표 이후 시작될 그의 본격적인 활동이 더욱 기대되는 바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