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병훈' [전병훈의 12좌창(7세)]
시대의 민요를 부르는 젊은 소리꾼이다. 국립국악중, 고등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 출신으로 18년 동안 전통음악의 길을 걷고 있다. 2002년 인천문화예술회관에서 국내 최연소(7살)로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12잡가를 완창 발표하였으며 이어 2004년엔 최연소 시조완창, 2014년엔 국립국악원 우면당에서 최연소로 창부타령 개인 완창 콘서트를 가졌다. 현재 BBS불교방송 국악이좋아요 고정진행패널로 활동하고 있으며 각종 방송, 라디오, 공연 등 활발한 활동을 통해 옛 민요를 그대로 보존하며 시대의 새로운 노래로 불러내는데 힘쓰고 있다.
2002년 11월1일 '전병훈'이 7세의 나이로 중요무형문화재 제 57호 경기12좌창(잡가)를 최연소 완창했다. 당시 kbs, ytn, 동아, 조선일보 등 언론의 뜨거운 관심을 받으며 2시간 가량 동안 12곡을 완창했는데 2016년 현재까지 그 기록은 깨지지 않았다. 발표 직후 기념음반으로 제작하였으며 장구와 소리, 두 명이 함께한 경기 12잡가 12곡으로 구성되어있다.
-Track-
1.유산가
십이잡가의 일종. 잡가의 명창인 '박춘경'이 지은 것이라 하나, 그는 구전의 유산가를 현전하는 것으로 개작하였다는 설도 있다. 내용은 봄철이 되어 아름다운 산천을 구경가자는 데에서 비롯하여 그곳에서 펼쳐지는 가경이 풍류적으로 묘사되어 있다. 첫머리는 화사한 봄 햇살과 꽃이 만발한 산천경개를 구경가자는 데에서 비롯된다. 경치를 완상하는 풍류객의 모습은 죽장. 마혜의 단표자로 묘사되어 있다. 산에 들어가자 기화요초는 송죽이 울울한 데 피어 있으며, 제비, 복사꽃 등이 등장하는가 하면 층암절벽에는 폭포수가 묘사되어 이 노래의 절정을 이룬다.
2.제비가
12잡가의 하나이다. 새를 주제로 한 이 곡은 '제비가 별조'라고도 하며 한자곡명은 "연자가"이다. 곡의 처음이 "만첩 산중 늙은 범 살찐 암캐를 물어다 놓고 어르고 노닌다. 광풍에 낙엽처럼 벽허 둥둥 떠나간다"는 독특한 내용으로 시작하나 뒷부분으로 갈수록 평이한 내용으로 되어 있다. 이 곡은 매우 널리 애창되고 있는데 그 이유는 곡조와 리듬의 변화가 재미있게 짜여져 있기 때문이다. 초반부는 도드리장단이고, "제비를 후리러 나간다"부터 세마치장단으로 바뀌면서 다른 긴 잡가에서 맛볼 수 없는 비약적인 가락이 돋보인다.
3.소춘향가
12잡가가 전승되고 있는 서울지방의 긴 잡가의 하나. 사설의 내용은 판소리 "춘향가"에서 '이도령'과 '춘향'이 처음 만나는 대목으로 전반은 '춘향'이가 '이도령'에게 자기집을 가르쳐 주는 것으로 되어 있으며 후반은 여기에 대한 남성의 연정을 노래한 것이다. 남도의 판소리를 경서도창으로 옮겨 부른 것이다. 음악의 짜임새는 도드리장단에 "유산가"와 비슷한 선율로 이루어져 있으며, 음계는 서도소리의 5도 위에 단3도를 쌓아 올린 것이다. 또, 이 노래의 후반부에서는 속목으로 내는 아루성 대목이 있어 아주 들을만하다.
4.집장가
서울, 경기지방에서 불러지던 12잡가 가운데 한 곡이다. 잡가는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러졌던 민속 성악곡으로 19세기 무렵부터 성행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경기, 서도, 남도잡가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지역에서 불러지는 민요와 동일한 선법으로 되어 있지만 선율과 장단, 형식 등이 민요에 비하여 어렵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5.적벽가
"적벽가"는 두 갈래가 있는데, 판소리 "적벽가"와 잡가 "적벽가"가 그것이다. 서울지방 12잡가 중 하나인 "적벽가"는 삼국지의 내용 중 적벽대전에서 크게 패한 조조가 관운장에게 목숨을 비는 광경을 그린 노래이다. 싸움에 몰린 조조가 화용도로 쫓겨가는 초라한 행색과 이긴 자의 충천하는 위엄을 눈앞에 그리듯이 묘사하고 있다. 전반에는 조조의 구차한 구명을 그리고, 후반에는 관우의 너그러운 덕으로 조조가 목숨을 건져 화용도를 벗어나는 데까지를 엮었다. 도드리장단에 얹어 서도소리 선법으로 부른다.
6.출인가
서울, 경기지방 12잡가 중 한 곡이다. 잡가는 전문적인 소리꾼들에 의해 불러졌던 민속 성악곡으로 19세기 무렵부터 성행했다고 한다. 지역에 따라 경기, 서도, 남도잡가 등으로 구분되는데, 그 지역에서 불러지는 민요와 동일한 선법으로 되어 있지만 선율과 장단, 형식 등이 민요에 비하여 다소 복잡하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19세기 이후의 경기잡가는 주로 사계축-지금의 서울 만리동과 청파동 일대의 소리꾼들에 의해 전승된 것이다. "출인가"는 같은 12잡가의 하나인 "선유가"의 후반부 "풋고초 절이김치~"이하를 따로 떼어 부르는 곡으로, 가사의 첫 구절을 따 '풋고초'라고도 한다. 춘향과 이도령이 이별하는 내용 등 여러 가지 일관되지 않은 내용이 얽혀 있으며, 도드리장단에 맞추어 부른다.
7.형장가
현행 12잡가의 한 곡명. 경기소리의 좌창에 드는 "형장가"는 고대소설 춘향전 중에서 춘향이가 변사또의 수청을 거역한 죄로 태형을 당하는 대목의 노래이다. 처음 도드리로 시작하여 "인정일랑 두지 마라"에서 세마치장단으로 빠르게 변창되는 곡조이다.
8.십장가
서울, 경기지방의 12잡가 가운데 하나이다. 잡가는 가곡, 가사로 대표되는 정가에 대비되는 용어로서, 정가가 아닌 모든 곡을 지칭하는 말로 사용되기 시작하였다. 소리를 업으로 하는 전문적인 소리꾼에 의해 불러진다는 점과 민요에 비해 긴 사설의 통절형식이 많다는 점에서 민요와 구분된다. "십장가"는 판소리 춘향가 중 한 대목인 "십장가"를 경기잡가 양식으로 부른 것이다. 춘향이 매를 맞으며 두 지아비를 섬기지 않겠다는 절개를 도드리장단에 얹어 부른다.
9.평양가
서울, 경기지방에서 불러지던 12잡가 가운데 한 곡이다. 경기잡가는 경기도 지역에서 불리는 민요와 동일한 선법으로 되어 있지만 선율과 장단, 형식 등이 민요에 비하여 어렵고 세련된 것이 특징이다. "평양가"는 제목과 달리 평양의 풍광이나 풍속을 읊은 것이 아니라 월선에 대한 연정을 표현한 노래이다. 곡명을 "평양가"라 한 것은 노랫말에 등장하는 월선이가 실존했던 평양기생이기 때문인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6박 한 장단인 도드리 장단에 얹어 부르는 곡으로 여덟 혹은 아홉 장단의 짧은 가락이 반복되는 단조로운 곡이다. 그러나 이러한 단조로움과 시김새를 그다지 사용하지 않는 담담한 표현으로 인해 오히려 예스러운 맛이 느껴지는 음악이다.
10.선유가
서울, 경기지방의 12잡가 가운데 한 곡이다. 제목을 살펴보면 산을 노래한 유산가와 물놀이를 노래한 선유가가 유사하지만, 실제 가사의 내용은 물놀이와 큰 연관성을 보이지 않는다. "가세 가세"의 후렴이 중간에 삽입되기 때문에 "가세타령"이라고도 한다. 전체 6마루는 3마루씩 전후로 나뉘는데, 이 중 전반부 3마루를 선유가라 하고 후반부는 따로 떼어 '풋고추' 또는 '출인가'라고 하여 독립시키기도 한다. 도드리장단에 맞춰 부른다.
11.방물가
이별을 거부하는 여인에게 여러가지 방물을 주어 타이르는 노래이다. 떠나려는 한양낭군에게 데려가지 않으면 죽겠다고 발악하는 여인네와, 이를 여러가지 방물을 사주겠다고 달래고 만류하는 사내가 나온다. 여기서 사내가 사주겠다고 하는 방물은 연지분, 면경, 석경, 옥지환, 금봉차, 판머리, 화관주, 칠보족도리 등의 장신구를 비롯하여, 집치레, 의복, 노리개 등 온갖 잡화가 다 등장한다.
12.달거리
경기지방 12잡가 중 하나이다. 월별로 노래하였다 하여 "월령가" 라고도 한다. 그러나 정월부터 3월까지만 월별로 노래하였을 뿐 "적수단신" 이하부터는 노래가사를 월별로 맞춰나가는 월령체를 사용하지 않고 남녀 간의 애정, 자연풍광 등을 읊고 있다. 이 노래가 서울지방에서 즐겨 불러졌다고 하는데, 그 까닭은 일반적인 긴잡가 대부분이 차분하고 느린 도드리장단인데 비해서 "달거리"는 세마치장단-도드리장단-굿거리장단 등으로 구성되어 장단의 변화가 있기 때문이라고 한다.
-Artist Profile-
경기12잡가, 시조, 창부타령 세 부문에서 최연소 완창 기록 보유
2014 중요무형문화재 57호 경기12잡가 전수자
2015 동아국악콩쿠르 일반부 민요,가야금병창 부문 은상
2015 국립국악원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일반부 민요,가야금병창 부문 은상
2015 비취전국민요경창대회 명창부 최우수상
현 사단법인 한국의 소리 숨 강사, BBS불교방송 국악이 좋아요 코너 고정패널, 국악재즈그룹 어울림 대표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