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트(ALT)' [모르겠어요]
매번 소개글을 적을때
평소에 잘 안 쓰던 안경을 쓰고 괜히 노트북을 연다.
이 순간만큼은 왠지 내가 작가가 된 기분이 들고
꽤 멋져 보이기 때문에 이 멋짐을 극대화 시키기 위함이다.
따뜻한 원두커피랑 클래식 음악도 추가할 계획이다.
살짝 샤워 후에 물에 젖은 머리를 털며 수건을 목에 걸고
’난 꽤 괜찮군’ 하면서 턱을 만지는 행위랑 비슷하다고 보면 될 것 같다.
이 글을 챙겨 읽는 몇 안 되는 극 소수의 사람들에게 일단 감사를 표한다.
이제 본론으로 가보자.
맞다. 또 앨범을 냈다.
열심히 하는게 아니라 그냥 이것밖에 할 게 없다.
당연 먹고살아야 하기 때문에 아르바이트도 동행하고 있다.
최저시급을 받으며 하루에 6시간 일한다.
대학교 주변이라 내가 일하는 곳은 거의 지옥이다.
너무 바빠서 미칠때쯤 갑자기 생각이 나서 가사를 적고 만든 노래이다.
27살에 아르바이트.
이 한 문장만 놓고 보면
커서 난 대통령이 될 거야, 커서 난 의사가 될 거야, 커서 난 효도르가 될 거야
라는 꿈을 가진 어린이들에겐 정말 기피하고 싶은 삶 일것이다.
하지만 난 당당히 살고있다.
지금 이 순간이 멋진 추억이 될걸 알고있기 때문이다.
뭐 이런 말들이 있다.
‘음악은 돈이 안되며 돈이 없으면 음악을 못 한다.’
어느정도 맞는 말이다. 그래서 아르바이트 하고있다.
비록 지금 난 음식점에서 서빙을 하고 있지만
저 말들을 박살 내고 새로운 문장을 만들 것이다.
‘ 알트는 했다’
자 그럼 첫번째 곡을 들으러 가자.
내가 어디서 일 하는지 알게되면 부추 리필 자제 부탁한다.
01.아르바이트[TITLE]
작사-ALT
작곡-ALT,WILLA
편곡-ALT,WILLA
02.내가미안해
이 노래는 정말 미안해서 만든 노래이다.
화가 난 래퍼들에게 싸우지 말라고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노래이다.
왜 화가 났냐고 물어보면 대답을 잘 못하지만
그래도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노래이다.
그런 주제 말고 조금 더 재미있는 주제도 많은데
아무튼 내가 미안하다고 사과하는 노래이다.
미안하다.
작사-ALT
작곡-ALT,WILLA
편곡-ALT,WILLA
앨범자켓-GANO
녹음-그냥해 스튜디오
믹싱-그냥해 스튜디오
술-그냥해 스튜디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