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LT'의 앨범 [CORRELATION] 발매
이 소개글을 읽고 있는 극 소수의 사람들을 위해
이번 앨범에도 소개글을 꽤 신경 써서 적어보려 한다.
'ALT'는 2015년12월 첫 앨범 [common life]으로 데뷔를 했다.
음.. '데뷔' 라고 하니 연예인 느낌이 나서 '등장' 이라고 수정하겠다.
지금까지 적지 않은 앨범들을 발매했고 2017년 12월에는 정규앨범 [무지개]까지 발매 했다.
정규앨범 이후에도 또 앨범들을 발매 했고 지금도 발매 했다고 소개글을 적고 있다.
그냥 발매맨이다.
100명이 들으면 1명이 '괜찮은데?' 라고 하는 음악을 하고 있지만
본인이 남은 99명치의 만족감을 느끼고 있다 한다. ‘자위’ 라고 정리해두겠다.
이번에 발매된 앨범은 'ALT'와 항상 같이 다니는 19세의 프로듀서 'Willa (윌라)'와의 합작이다.
'ALT' 앨범에 "Hook", "음", "적금" 이라는 곡을 작곡해준 못생긴 친구이다.
둘은 8살 차이가 나지만 정신 연령은 8초 차이라 서로 잘 맞는다고 한다.
그럼 지금부터 한 곡씩 한번 들어보도록 하자.
꼭 인지 해야 할건 곡과 곡 사이의 연관성은 단 하나도 없다는 거다.
그래서 그냥 앨범 이름을 [CORRELATION (연관성)]이라고 정했다.
곡 소개는 지금부터 시작 하겠다. 나는 준비됐다. 가자.
[녹음, 믹싱 ,마스터링 - 이산화탄소 @그냥해 STUDIO]
[앨범자켓 - GANO]
01. 패션
작사 : ALT, Futuristic Swaver
작곡 : Willa
편곡 : Willa
말 그대로 패션을 몰라도 저 형을 몰라봐도 저 래퍼를 몰라봐도
괜찮다는 말을 하고자 하는 것이다. 나는 나 자신이기에.
~쯤이 아니라 정확히 12년 전에 노스페이스 썬더 가방이 유행했다.
거의 타노스급 가방이었다. (타노스를 모른다면 마블 역사 공부를 해보길 강력히 권한다.)
동갑내기나 지금 20대 중 후반 사람들은 저 가방이 얼마나 멋졌는지 충분히 알고 있을 것이다.
'ALT'는 그 가방이 너무 갖고 싶었지만
친 형이 메던 가방을 물려받으면서 학창시절을 보냈다고 한다.
하지만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아무것도 아니었고
지금 메라고 하면 가방 발로 바로 차서 바닷가에 날릴 것이다.
즉 그 어떤 것도 시간이 지나고 나면 의미가 없어지니
사소한 것과 겉에 너무 신경 쓰지 말자는 노래이다.
근데 'ALT'는 너무 신경을 안 쓰고 있는 것 같기도 하고 애매하다. 중립이 제일 좋은 것 같당.
피처링에 들어온 'Futuristic Swaver' 라는 사람은 ALT가 좋아하는 아티스트이다.
음악을 하면서 처음으로 피처링을 부탁했고 지금 같이 곡을 해서 기분이 좋다고 한다.
그의 곡중 "Gang" 이라는 노래가 있는데 그때부터 입덕 했다고 한다.
아 그리고 매번 소개글에 말하지만 이 글을 적고 있는 사람은 ALT이다.
내가 내 얘기 적으면 오글거리니 누가 적어주는 척 하고 있다.
앞으로도 계속 그럴 것이다. 일단 첫 번째 노래 "패션" 한 번 듣고 다음으로 가자.
02. 택견
작사 : ALT, Willa
작곡 : Willa
편곡 : Willa
혹시 택견 이라고 들어봤는가?
한국 전통 무술이다. 근데 'ALT'도 잘 모른다고 한다.
택견에 대한 지식은 단 하나, 와따가따 (왔다갔다) 이다.
잌크 라는 박자를 뱉을 때 스텝을 바꾸거나 공격을 한다.
실제로 맞으면 아프다고 한다.
이 노래는 한국에 있는 거짓말쟁이 래퍼들과 서로 농담을 하며
보내는 꽤 유익하고 아름다운 시간을 담은 노래이다.
돈도 없으면서 돈 버는 척 돈 많은 척 돈 세는 기계 필요한 척 많이 해서
배운 적도 없는데 택견 잘 하는 '척' 잘 아는 '척' 한 번 해봤다고 한다.
우린 지금 서로 구라 (농담)를 치고 있고 이왕 시작한거 끝까지 한번 가보자가 핵심인 곡이다.
이런 느낌의 음악은 내가 음악을 하고 있는 한 영원히 존재 할 음악이 될 것 같다.
본인이 거짓말을 하고 있는지도 모르고 있는 래퍼들이 꽤 많기 때문이다.
난 돈 없고 내 강아지 루피에게 미안하지만 육포도 매일 못 사준다.
이게 부끄러운 게 절대 아니다.
돈 없는것도 패션처럼 한때 이기에 난 이겨내리라 굳건히 믿고 있다.
아니 믿고 있다고 한다.
어떻게 보면 곡과 곡 사이에 연관이 아주 없는 건 아닌 것 같다.
지금 와서 보니. 아무튼 이 곡은 택견이다. 들어보도록 하자.
피처링으로 들어온 'Willa'는 작곡도 하고 피처링도 하고 아주 바쁘다.
이 글 다 적고 같이 햄버거나 먹으러 같이 가야겠다. 고맙다.
03. 수영
작사 : ALT
작곡 : ALT
편곡 : ALT
이 곡은 갑자기 감성을 파는 곡이다.
이 앨범을 준비할 때쯤 몸과 마음이 많이 지친 상태였다.
이 노래도 "01. 패션" 트랙과 비슷한 느낌이다.
어차피 지나 갈텐데 긍정적 이게 살고 싶다는 메시지이다.
큰 파도가 오면 피하지 않고 차라리 그 위에서 수영을 하겠다고 한다.
더 쉽게 풀어 말하자면 매 순간은 추억이니 겁부터 먹지 말고 부딪치자는 뜻이다.
솔직히 지금 이 곡에 대한 소개글을 적어 라고 하면
20줄은 넘게 적을 수 있는데 그 모든 내용들을 요약해서 적은 게 이 노래의 가사이다.
이 노래 만큼은 가사를 천천히 보며 들어보자.
(섬에서 태어나 섬에서 살고 있기에 택견 보다는 수영을 잘한다고 한다)
04. 여행
작사 : ALT
작곡 : ALT
편곡 : ALT
이 곡을 만들 때 즐겨 듣던 노래는 '오혁'의 "소녀" 라는 곡이다.
노래 너무 잘 불러서 팬이 됐다고 한다.
'뭐 어쩌라고?' 라는 생각이 들 수도 있지만 그냥 길게 적는 척 해보려고 말 하는 것이다.
여기서 말한 '여행' 이라는 의미는 돈을 주고 다녀오는 여행이 아닌 음악 여행이다.
'똑같은 거 들을 바에 망하더라도 나랑 여행 한 번 해보자' 라는 곡이다.
어떤 단체 활동에서 개인 행동을 했을 때 나쁘게 보면 '이탈' 이지만 좋게 보면 '여행, 도전'이 된다.
방금 너무 억지스러운 한 줄 이였다. 인정한다.
개개인의 취향이 있고 좋아하는 아티스트들이 각각 있겠지만
쉬는 시간이라 생각하고 여행 한번 같이 가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매번 같은 길로 걷다가 가끔 모르는 골목으로 걸었을 때, 그 기분이 새롭게 느껴지듯.
05. 잠만
작사 : ALT
작곡 : Willa
편곡 : Willa
'잠시만 기다려줘' 라고 정중히 부탁하는 노래이다. 예절이 녹아 들어가있다.
'이 친구 또 이상한 거 하네, 뭐 이런 노래가 다 있어?' 라는 소리를 종종 듣는다.
그래서 'ALT'도 제대로 된 멋진 노래 하나 보여줄게 라고 다짐을 하고
노래를 만들기 시작했지만 결국엔 또 이상해졌다.
아니 이상해졌다 라기 보다 'ALT'다워졌다.
분명 취향 저격은 중요하다. 하지만 'ALT'는 본인 기분이 더 중요하다고 말한다.
들려주기 위한 음악은 매번 바뀔 수 있다. 하지만 본인의 색은 말 그대로 색이다.
그 색이 좋아 'ALT'에게 온다면 그게 정말 멋진 교류 아닐까?
언제간 그 날이 반드시 꼭 올 거다.
아니 올 거라고 한다. 2절에 피처링은 돈은 요구해서 못 한다고 했는데
이 말은 뭐 아무것도 아닌 친구들이 계속 돈을 요구해서 보기 민망 하다는 뜻이다.
차라리 혼자 하는 게 낫다.
근데 'Futuristic Swaver'는 좋다.
근데 한번도 만난 적 없다. 응원 한다.
잠깐만을 빛보다 빠르게 발음하면 ‘잠만’이 되고
더 깊게 들어가면 '잠마' 라고 표현 할 수 있다.
이제 마지막 곡 "잠만"을 들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