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하루 속 서로를 향한 위로, 나상현씨밴드 [마음들/25]
지난 5월, 정규 1집 [우리] 발매 이후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던 나상현씨밴드의 새로운 싱글 [마음들/25]는 [우리]와 같은 주제의 연장선상에서, 다시 한 번 보통의 사람들에 대한 이야기를 노래한다.
1번 트랙 [마음들]은 락적인 요소를 부각하고, 풍성한 사운드를 통해 청자의 귀를 사로잡는다. 개인의 부족함에 대한 소회를 담은 가사가 반복되면서 부족한 나를 돌아보며 노래 가사에 공감할 수 있고, ‘너도 나도’로 이어지는 후렴구에서는 나 말고도 모두가 이런 감정을 느낀다는 것에 청자에게 위로를 건넨다.
강렬하게 마무리된 [마음들]에 이어지는 2번 트랙 [25]는, 한껏 힘을 빼고 편안하게 진행되는 곡이다. 우수에 찬 브라스 라인과 기타 리프, 그리고 풍부한 공간감등 시티 팝적 요소는 가사에 등장하는 풍경을 연상시킨다. 도시의 지루한 풍경들을 지나, 항상 걷던 거리를 걷지만 그 속에는 네가 있기에 함께 의지하면서 하루를 살아간다는 노래의 주제의식은, 1번 트랙인 [마음들]의 내용과 맥락을 같이 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