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루파프리카 (BLUEPAPRIKA)’ [나도 모르게]
특별하지 않은 어느 밤
무던했던 하루 끝 밝은 달을 바라보면 느껴지는 작은 행복과도 같은.
블루파프리카의 음악을 듣고 있으면 깊은 곳에 숨어 꺼내기 부담스러운 마음이 아닌 특별하지 않다고 생각한 나의 무심했던 일상 속 행복을 찾아주는 듯한 느낌을 준다.
조금 가볍지만 섬세함이 짙게 드러나는 어쿠스틱 사운드로 작업한 블루파프리카의 2019년 두 번째 싱글 [나도 모르게]
경쾌하면서 차분한 리듬, 때 묻지 않은 것 같은 가사와 어울리는 감미로운 목소리는 순수한 소년의 사랑 이야기를 떠올리게 한다.
“지난 밤들은 모습을 그리는 것만으로 행복했지만 오늘 밤에는 함께 걷는 우리를 그려본다.
나도 모르게 그리움을 부르고 공상에서 깨어난 지금은 다시 자신 없는 내 모습이다.”
더위가 잠시 쉬어가는 여름 밤.
마음 가득 누군가를 그리고 있을 이에게 길지 않아 더욱 소중한 찰나의 어둠에 불어오는 낫낫한 바람처럼 선물 같은 음악이 될 것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