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윗사이드버즈(Sweet Side Birds) - 샤웃(Shout)
낯선 록밴드 하나가 'Shout' 이라는 싱글을 발표한다. 시원스레 질주하는 사운드는 화려하고, 다시금 꺼내든 소위 '쌍팔' 헤어 메탈 분위기는 익숙해서 오히려 신선하다. 흥겨운 진행 가운데 탄탄한 연주력을 바탕으로 한 중독성 있는 클라이맥스, 뜨겁게 달아오른 공연장에서 관객을 선동시키기에 부족함이 없는 단순한 코러스 등 신인답지 않은 신인 밴드가 발표한 견고한 출사표라고나 할까. 일상에서 겉으로 내보이진 않지만, 밤에는 뱀파이어로 변하여 욕망을 폭발시키는, 내재된 로커의 욕망에 대한 내용을 담은 가사의 내용 역시 이러한 음악 스타일에 제격이다.
신인답지 않은 신인이라는 단서를 붙인 것처럼 'SweetSideBirds' 라는 이름으로는 첫 싱글 이지만, 멤버 개개인의 이력은 그렇지 않다. 보컬&기타 Nick 은 리더 Mindrum 과 바닐라유니티 활동을 함께 했고, 현재 재결성된 이브에서 활동하고 있는 김세헌이 결성한 히스테릭스에서 기타리스트로 활약 중이다. 리드기타 Eric Park 과 베이스 Rockmean 역시 핑크레이지, 바플라이, 다운인어홀, 지킬, 천명아 등 하드록에서 제이록, 팝펑크를 가로지르는 여러밴드에서 탄탄한 기본기를 다져왔다. 말 그대로 이미 준비된 신인이라고나 할까.
싱글 임에도 불구하고 멤버 Eric Park이 직접 믹싱을 하고 세계적 유명 엔지니어 스털링사운드의 테드젠센이 각별한 관심을 갖고 마스터링에 임했다는 후문이다.
'Shout' 한 곡으로 이들의 음악적 노선을 유추하기는 쉽지 않다. 이들이 말하는 앞으로의 행보가 경쾌하고 흥겨운 로큰롤 사운드지만, '무게'와 '멋'이라는 중심을 확실하게 지키리라는 점은, 음악을 듣는 누구라도 공감할 수 있으리라 믿는다. 실력과 의욕, 그리고 외모까지.
한국 밴드 신에 'SweetSideBirds' 가 등장했다.
글 - 송명하(파라노이드 편집장)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