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주 금요일 밤 자정 12시! 영화와 드라마의 경계를 허물며 방영 초기부터 케이블 TV 시청률 동 시간대 1위를 고수하고 있는OCN 드라마 '특수사건 전담반 TEN'의 OST 타이틀곡.
이미 예견된 'TEN'의 흥행성적은 '별순검'시리즈로 한국식 수사드라마의 새 지평을 열어 호평을 얻은 바 있는 이승영 감독과 남상욱, 이재곤 작가가 의기투합하여 어떤 국내 수사극에서 보지 못했던 리얼하고 하드보일드한 영상미와 탄탄한 스토리에 기인한다. 그 팽팽한 긴장감과 장면 사이를 메워 나가는 개성 강한 캐릭터들의 활약을 HAZE의 음악으로 증폭시켜주고 있다. 버스커 버스커와 더불어 슈퍼스타K3 Top11 중 유일한 밴드 출신으로 강한 인상을 남긴 HAZE의 강력한 하드코어 사운드에 림프비즈킷을 연상시키는 시니컬한 보컬은 드라마 상의 긴장감과 박진감을 멋지게 표현해냈다.
마치 가해자가 잠재적 피해자에게 사건을 미리 경고하는 듯 '하얗게 질려버린 널/ 까맣게 뒤덮어버릴/ 내 안에 또 다른 나를 막을 수 없어'라는 가사와 자신도 주체할 수 없는 파괴된 자아에 절규하듯 포효하는 후렴이 마치 '지킬과 하이드'에서와 같이 인격 변화 과정을 묘사하는 듯 묘한 극적 전개를 이룬다. 보컬 이승준의 다이나믹한 감정 발현과 그 감정선을 훌륭하게 받쳐주고 있는 밴드 사운드의 조화는 마치 눈빛만 봐도 서로를 아는 아주 오랜 친구 또는 연인 사이의 그것과 같은데 그도 그럴 것이 이들은 지난 10년 함께 밴드 활동으로 동고동락한 사이다. 불과 1주일 밖에 안 되는 시간에 각종 방송 활동까지 소화하면서도 '또 다른 나'의 곡 작업과 연주, 녹음까지 완벽하게 해내는 놀라운 기량을 보인 것이 어색하지 않은 것도 같은 이유에서다.
특이한 점은 국내에 다소 생소한 장르이지만 해외에선 2000년 후반부터 유행했던 '덥스텝(DubStep)'을 구현해내고 있는데, 이는 일렉트로닉 계의 헤비메탈이라 불리 우는 헤비한 디제잉 사운드를 일컫는다. 최근 유행하는 일렉트로닉 음악 씬에도 Rock에 덥스텝을 접목한 이들의 색다른 시도가 신선한 반향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기대된다. HAZE는 2011년 12월 8일 음원 발매를 기점으로 뮤직비디오와 라이브 음악 프로 출연 등으로 대중과의 첫 소통을 시작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