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워 가창력의 끝판왕 트로트 가수 도윤
첫번째 트랙 ‘이쁘이’는 반복되는 중독성 있는 가사로 결혼식 축가로 제격일 만큼 웃음과 눈물을 불러오는 감성이 남다르며 곡의 분위기 역시 빠른 비트와 인트로에서 신스 사운드가 매력적인 마이너 감성의 리드미컬한 신나는 트로트 곡이다. 남성다움과 부드러움이 적절히 섞여 기존 트로트에서는 느끼지 못하는 중독성 강한 색다른 감성도 경험할 수 있다.
‘이쁘이’는 경상도 지방의 사투리로써 센스있는 제목과 가사가 돋보이는 강길성, 권순혁 작곡가의 신나는 트로트 곡이다.
두번째 트랙 ‘높아봤자 눈썹밑’는 이상향이나 자기애가 강한 사람을 가르켜 ‘눈이 높다’ 거나 ‘콧대가 높다’ 라는 표현을 쓴다.
그에 대비되는 뜻으로 ‘눈이 아무리 높아봤자 결국은 눈썹밑에 있다’ 라는 표현도 종종 쓰이곤 한다.
이 노래는, 도도한 이성에게 자신감있게 도전해보겠다는 남자의 마음을 ‘높아봤자 눈썹 밑’ 이라는 유쾌한 가사로 풀어낸 곡이다.
자칫 가벼울 것만 같은 제목이지만, 8비트 셔플의 리듬과 세련된 관현악 연주를 덧붙여 성인가요 특유의 진중한 색채 또한 함께 드러냈다.
여타 가수와 차별화된 도윤만의 간드러지는 고음처리와, 곳곳에 숨겨진 소프라노 색소폰의 애드립이 노래를 더욱 흥겹게 하는 매력포인트다.
신인 가수 도윤의 앨범을 작업한 작곡가 라인업 역시 눈여겨 볼만 하다. 보컬 그룹 버즈의 메인 프로듀서로 록 음악계의 지존으로 통하는 작곡가 이상준과 KBS 2TV 미니시리즈 ‘추노’의 메인 타이틀곡으로 큰 인기를 얻었던 가수 임재범이 부른 ‘낙인’과 오리콘 차트1 위곡 장근석의 ‘렛미 크라이’ 등으로 호평을 얻은 작곡가 김종천 등 가요계 히트 메이커들이 함께 했다.
신인답지 않은 내공의 소유자 도윤이 국내 트로트계를 평정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