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우와 밸류어블이 전해주는 자기중심적 시점의 랩발라드 "차라리 못되게라도 굴어"
다소 더운 늦은 봄 뻔한듯하지만 개성 있는 랩발라드 한 곡이 듣는 이들의 마음을 흔든다. 이런 류의 랩 반 노래 반 음악에 선봉에 서있는 타우와 음유시인 밸류어블이 만나 완벽한 조화를 이룬 곡 "차라리 못되게라도 굴어"에는 '버닝'이란 팀명의 아이돌로 올해 말 데뷔를 앞둔 팀의 멤버들 '챠츄, 제이뉴, 이상'이 참여하여 곡의 맛을 더했다. 챠츄의 보컬과 제이뉴와 이상의 랩은 곡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 곡은 이별할 때 겪게 되는 착한 남자 착한 여자들의 소심하지만 가슴 아픈 현실을 슬프지만 센스 있는 랩 가사들로 풀어나가지만 듣고 생각해보면 지극히 자기중심적인 인간의 양면성을 품고 있는 가벼운듯하지만 조금은 무거운 사랑노래이다.
사랑을 할 때 우리모두는 겉으론 착한 사랑을 하는 듯 표현하게 되지만 이별할 때만큼은 이성적인 판단을 잃게 되는 것을 겪어 본 이들이 다수일 것이다. 그러한 세밀한 부분의 인간애를 이 곡은 품고 있으며 챠츄의 후렴보컬로 시작되어 타우의 1절랩에서 이별할 때의 인간의 심리를 날카롭게 표현해주며 후렴 후 2절랩에서 전해주는 밸류어블의 랩은 그 16마디 랩 안에서 기승전결을 모두 보여준다 한번 더 후렴이 반복되고 차분한 듯 시작하지만 곧 격분하는 듯한 랩을 쏟아내는 이상의 랩과 절제 된듯하지만 맛있게 랩을 마무리 짓는 제이뉴의 랩 마지막으로 터져 나오는 챠츄의 엔딩 코러스는 곡이 흘러가는 4분20초의 러닝타임을 짜임새 있게 잘 활용하고 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