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진아 러브 샘김, 당신이 바래왔을 그 조합! 듀엣곡 "여기까지"
'러브 안테나 프로젝트' 첫 번째, "여기까지"가 여름밤 감성을 채운다.
일기 예보를 보기 위해 휴대폰을 집어 들었다. 내일의 날씨는 '맑음, 31도'
어쩌지 못할 만큼 숨가쁘게 젖어 드는 날씨, 풀풀 날리는 가벼운 것들에 마음이 끌리는 계절.
그런 여름날, 이 노래를 들었다. 아르대는 노래를 주워담으며 다시 일기예보를 본다. 맑음, 이면 안될 것 같다. 비가 왔으면 좋겠다. 비가 아주 주룩주룩 와서 이 노래를 듣는 것 말고는 아무것도 생각나지 않았으면 좋겠다고 생각이 들게 하는 노래. 있지도 않은 상대에게 여리게 떨리지만, 마음을 훅 후벼 파는 권진아 같은 목소리로 '친군 거니, 끝난 거니 지금 난 너무 아파'라고 힘주어 묻고 나면, 그럴듯한 청춘 드라마 속 여자 주인공이 되어 있을 것만 같은 노래. '사실 널 볼 때면 나 아직 흔들리지만' 같은 전혀 몰랐던 남자의 진심이 샘김의 소울풀한 목소리의 답가로 이어지면 한없이 무너져 버릴 것만 같은 노래. 여기까지.
권진아와 샘김이 서로에게 보낸 '러브콜'에 응답해 함께 작곡한 "여기까지"는 잔상이 길게 남는 따뜻하면서도 쓸쓸한 멜로디가 인상적이다. 여기에 권진아와 유희열이 담담하게 써 내려간 가사는 누구나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아픈 찰라의 온도를 적확하게 짚어냈다. 온 몸의 잠자던 연애세포를 깨우는 '사연 있는' 목소리의 주인공 권진아를 시작으로 반전 있는 스토리에 드라마를 완성한 샘김의 목소리까지, 틈을 주지 않고 슬픈 서사로 이끈다.
권진아 러브 샘김의 "여기까지"에서 두 남녀의 서글픈 깨달음의 순간을 너무나 아름답게 증명하는 모션커버에는 테오 필름 포스트 (TEO FILM POST)의 수장 이전호 감독이 함께했다. 강렬한 색채대비가 감각적인 '여기까지' 뮤직비디오는 원테이크로 고요하게, 그러나 강력하게 감동을 선사한다. 우라늄 238의 조원석 감독이 연출한 이 뮤직비디오는 티저에서부터 화제가 된 두 사람의 실제 눈물연기는 차치하더라도 숨죽이게 하는 몰입감으로 그저 마주보고 대화를 주고받는 모습만으로 충분히 먹먹함을 안겨준다.
"여기까지"는 '러브안테나(LOVE ANTENNA)' 프로젝트의 첫 포문을 여는 곡. '권진아가 샘김에게 음악적 러브콜을 보냈다'는 의미로 '듀엣', '피처링'등이 아닌 '권진아 러브 샘김'의 아티스트명을 채택, 싱어송라이팅 스타일링과 보이스컬러에서도 각기 다른 두 사람의 특별한 음악적 시너지를 한껏 선보인다. '러브안테나'는 앞으로도 자신만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로 다채로운 장르들을 아우르는 비범한 음악 집단인 안테나의 아티스트들이 누군가에게 보내는 '러브콜'로 시작되는 콜라보레이션으로 확장성을 지니게 된다. 그 첫 번째 시작, 권진아 러브 샘김의 "여기까지"로 특별한 여름밤을 추억해보자.
Composed by 권진아 샘김
Lyrics by 권진아 유희열
Arranged by 유희열
A. Guitar : 샘김
Rhythm programming : 유희열 지승남
Synth : 유희열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