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수년' [정수년의 해금세계 ‘소담[笑談], 우스개소리’]
정수년의 해금세계 ‘소담[笑談], 우스개소리’는 해금의 생명력 있는 장르를 개척함과 동시에 고품격의 해금 창작곡을 개발하고자하는 장기프로젝트 공연 ‘정수년의 해금세계’ 시리즈의 일환이다. 서양악기와 해금의 결합을 통해 해금음악의 영역 확장을 추구하는 이 음반은 단순히 서양악기와 국악기를 함께 연주하는 것을 넘어 두 개의 이질적인 소리세계가 접속을 통해 이루어 내는 제3의 소리세계를 창조해내고자 하며, 이는 21세기 세계화의 흐름 속에서 한국음악의 특이성을 지닌 새로운 해금음악 장르를 형성하고 발전시키고자 함이다.
2009년 1월 16일 세종문화회관 체임버홀에서 있었던 연주 실황을 담은 본 음반은 해금과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소리 그림자(No.2)’ 와 해금과 피아노를 위한 이중주 ‘소리 그늘에서’, ‘소담[笑談], 우스개소리’ 등 총 3개의 작품을 수록하고 있다. 특히 옛 고전 「이규보 작품집1권」(김상훈, 유희정 옮김) “동명왕의 노래”에 나오는 이규보 작 ‘이불 속에서 웃노라’를 소재로 한 ‘소담[笑談], 우스개소리’는 해금의 표현영역을 확장하고자 하는 시도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이규보의 작품을 해금의 해학적인 표현과 판소리 창법의 전통적인 소리어법을 중심으로 풀어내며 첼로, 피아노, 전통 타악기 등을 결합시켜 색다른 틀을 지어내고 있다. 아울러 옛 조상들의 은근한 풍자 속에 드리워진 다양한 웃음의 표현을 독자와 함께 나누기를 희망한다.
‘Sodam, a Joke’ is part of a long term performance project series called ‘The Haegeum World of Soo-nyun Jeong’ that creates a new entertaining genre of music focused on the development of high quality haegeum songs. Through the collaboration of the haegeum and western instruments, this album aims to present a unique sound world, broadens the scope of the haegeum, and shocases the uniqueness of Korean music globally. Jeong recreated Gyubo Yi’s poem ‘I laugh in the bed’ using cello, piano, and traditional percussion instruments, in order to develop a unique sound world and expand contemporary haegeum possibilities.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