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결성한 밴드 공중그늘의 첫 번째 EP [공중그늘]
공중그늘은 평소 친하게 지내지만 서로 다른 일을 해오던 친구들이 길지 않은 젊은 시절을 함께 보내고자 2016년 결성되었다. 사이키델릭 팝/록, 드림팝, 신스팝, 슈게이징, 레게 등 다양한 음악에서 영향을 받아 문학적인 가사와 함께 풀어낸다.
팀 이름은 멤버들이 함께 자주 가는 공간 ‘공중캠프’와 ‘우리동네나무그늘'에서 따왔다. 2017년 첫 공연과 함께 데모 음원을 꾸준히 업로드하여 음악 애호가들의 주목을 받아왔다. 2018년 3월 첫 디지털 싱글 [파수꾼]을 발매했으며, 5월 두 번째 디지털 싱글 [선]을 발매했다.
EP [공중그늘]은 싱글 앨범으로 발매되었던 ‘파수꾼’, ‘선’의 리마스터 버전을 포함해 6곡이 수록되었다. 2016년 초부터 작업해온 데모 음원을 기반으로 더 좋은 사운드와 더 좋은 편곡으로 발전시켰다.
공중그늘은 멤버 전원이 작곡과 편곡에 참여하여 끈질긴 합의의 과정을 통해 곡을 완성시킨다. 여리고 부드러운 멜로디들 사이 돌출하는 듯한 엉뚱한 전개, 강하고 공격적인 연주들 사이 홀로 유영하는 멜로디가 그들이 각각의 개성을 아우르는 노련함과 그에 따른 확장성을 보여준다.
“한가로운 시간을 보낼 줄 모르는 건 아니야”(파수꾼)로 시작해 “우리는 길을 잃었지만 산책이라 부르지.”(산책)로 마무리되는 앨범은 그들 세대가 살아가며 느끼는 감정들을 크게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은 채 직시하고 인정하는 정서를 담았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