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칠리(chilly) 세 번째 싱글 [Tempo 114]
싱글 [Tempo 114]
‘시간은 모든 것을 지배한다’
가끔은 빠르게도, 느리게도 느껴질 때가 있지만
시간은 절대적으로 흘러간다.
인생은 속도가 중요한 게 아니라는 말에 취해
흐르고 있는 시간을 어설프게 외면한 적이 있었다.
조금이라도 나아가야 목적지에 닿을 텐데
나는 늘 제자리에서 걷고 있는 것 같았다.
나는 매일 멈출 수 없는 시간 속에서 살아간다.
아티스트 칠리(chilly)
chilly 정말 그냥 지었다.
딱히 멋있어서도, 어감이 예뻐서 지은 것이 아니라
그냥 나를 표현하는 단어라 생각해서
칠리(chilly)라는 예명을 나에게 붙여주었다.
칠리라고 지은 나의 이름의
본래 쌀쌀맞은, 냉랭한 이러한 뜻처럼
타인의 첫인상 속의 나는 쌀쌀맞고 차가운 사람일 수도 있다.
많은 무리들에게 유행처럼 스며든 chill이라는 단어 속에서
이 단어의 수많은 표현들이 나라고 생각했다.
흥분하는 것도 좋아하지 않고, 천성이 느긋하다.
집구석에서 아무것도 하지 않고 말 그대로 “그냥” 있는 것을 좋아하는
나에게 잘 어울린다고 확신했다.
내가 만들어나갈 음악들도 나의 이런 성격들을 바탕으로
느긋하고 여유로운 휴식 같은 색깔들을 칠(chill)할 예정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