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어송라이터 '박가을'이 이름에 걸맞는 음악으로 다시 돌아왔다.
가을이 지나간 자리에 겨울이 고개를 내미는 이 그리움의 계절, 사람들의 마음을 어루만질 수 있는 노래 3곡이 [Just You & Me] 앨범에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그리움과 설레임, 이별 후 애잔한 아픔을 담고 있는 이번 싱글은 다양한 사랑의 감성을 표현하고 있다. 박가을 의 작사, 작곡, 편곡 그리고 드럼연주에 각기 다른 정서를 가진 가수들의 목소리가 덧 입혀져 이 그리움의 계절을 함께 할 수 있는 레시피가 완성 되었다.
박가을의 4번째 싱글 [Just You & Me]의 첫번째 곡 "여행(안녕,다시 만나자)"에서는 지나간 추억을 통해 자신을 찾아가는 내용으로, 다시 밟은 여행지에서 떠나간 연인과의 추억을 되새기고 언제나 변하지 않는 자연 앞에서 자신을 기다려 달라는 마음의 치유를 담은 노래이다. 어린 시절 구속에서 벗어나 자유를 꿈꿔 왔지만 막상 어른이 되면 누릴 수 있는 자유는 그리 많지 않다. 여행을 통해 정서적인 자유를 누리고 싶어하는 사람들에게 꼭 필요한 노래이다.
[Just You & Me]의 타이틀 곡 "눈사람"은 사랑을 처음 시작하는 설레임, 누군가에게 들키고 싶지 않지만 사랑하는 사람에게 나의 터질 것 같은 마음이 고스란히 전해지길 바라는 노래이다. 모든걸 다 주어도 아깝지 않은 그 감정은 부모가 아이에게, 방금 사랑을 시작한 연인에게서 흔히 만날 수 있다. 누군가에게 들켜버려 녹아 없어질 것 같은 사랑의 마음을 눈사람에 비유하여, 언제나 자신의 마음속에 머물러 달라는 간절한 소망을 노래 하고 있다.
이 노래에서 달콤한 목소리를 들려준 가수 전근화는 박가을과 특별한 인연을 가지고 있다. 싱어송라이터로 활동하기 이전의 박가을은 세션 드러머의 자격으로 2006년 고 박용하의 하와이 콘서트를 한국에서 준비하면서 일본에 체류하고 있던 박용하를 대신한 백업 가수로 '전근화'를 처음 만나게 된다. 그 이후 전근화는 '9th Street(나인 스트릿)'이라는 남성 듀오로 데뷔하면서 뮤직 비디오를 찍게 되는데 박가을은 그 뮤직비디오에서 밴드 드러머로 출연하며 관계를 계속 이어왔다. 두 사람의 인연은 여기서 끝나지 않고 박가을의 앨범 피처링 참여로 다시 만남이 이루어졌다. "눈사람"의 보컬 녹음을 마친지 2년이 꼬박 지나서야 노래를 발표를 하게 되었지만 전근화의 매력적인 목소리로 인해 노래의 생명력은 여전하다는 것을 음악으로 보여 줄 것이다.
앨범의 세번째 곡 "가슴에 묻는다"는 사랑하면서도 떠날 수 밖에 없는 사랑의 이율 배반적인 상황을 그려낸 노래이다. 사랑이라는 감정만으로 영원히 함께 할 수 없다는 사실을 알게 된 그녀는 사랑하는 사람을 가슴에 묻고 떠나간다는 내용이다. 실제로 노래하는 가수 박지은의 목소리는 더욱 슬프게 들리는데 몸이 아픈 가운데에서도 꿋꿋히 녹음을 마친 그 때의 감정이 고스란히 담겨져 있다. 바이올린과 피아노 그리고 클래식 기타로만 녹음된 연주는 클래시컬한 감성을 차분하게 담아내어 멈출 수 없는 슬픔의 정서를 가득 보여주고 있다. 앨범 디자인을 맡아준 감성 아티스트 '신미래'의 작품도 박가을의 앨범의 공통적인 정서인 '그리움'을 잘 표현해 주고 있는데 [Just You & Me]를 통해 사랑이라는 주제를 마음의 깊은 여운으로 담아 내고 있다. 2012년 겨울,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대신 해줄 이 노래들의 주인공은 바로 당신이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