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든 (FR:EDEN) 2nd EP Album [Bin on Frieden]
어릴적부터 보통 저는 가족들이나 친구들에게 빈이라고 불렸습니다.
여러 별명들이 있었지만 저에게 빈이라는 별명은 가장 정감가고 듣기 좋은 단어였던 것 같아요.
처음 프리든(FR:EDEN)이라는 이름을 스스로 만들고 나서 누군가 저를 프리든이라고 부르는게 굉장히 어색했을 때가 있었습니다. 이 이름이 나랑 잘 어울릴 수 있을까 고민도 많이 했었구요.
원래 이름을 만들고 나서 준비하던 믹스테잎이 있었는데, [Bin on Frieden]은 그 제목이었습니다.
단순히 '임현빈이라는 사람이 프리든으로써 음악을 한다' 정도의 뜻이었는데 그 당시 하고 싶은 음악적 방향이 바뀜으로써 믹스테잎을 마무리 하지 못하고 과감히 미뤘습니다.
올해 여러 장르의 음악을 발매하면서 제가 동경하는 음악 장르와 완전히 벗어나는 부분도 있었고 혼자 '프리든의 음악적 색채는 무엇인가'에 대해 굉장히 많이 고민하던 시기가 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혼자 쓸데없는 고민을 한 것 같아 부끄럽기도 하네요.
결국 그 곡을 작업하던 당시에, 제가 원했었고 하고 싶었던 음악인데 왜 이런 것 가지고 고민했지 싶기도 하구요.
이번 EP [Bin on Frieden]은 제가 음악을 하고싶다고 생각하게 만들어준 힙합 R&B를 담으려고 노력했습니다.
EP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 제가 지금까지 발매했던 음악들 중 가장 좋아하는 음악이 될 것 같아요.
저는 지금 저와 프리든 (FR:EDEN)이라는 이름은 꽤나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작년쯤 제 대부분 앨범의 총괄 프로듀서인 OPO와 제작하려던 믹스테잎을 작업할 당시보다 더 확실하게 제가 낼 수 있는 소리, 가사, 분위기 등을 표현 할 수 있다는 게 기쁩니다.
2018년을 마무리하시는 이때에 여러분들의 귀에 즐거움을 부르는 앨범이 되었으면 합니다.
모두들 올해 연말 마무리 잘 하시고 사랑과 평화만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올해 제 음악을 사랑해주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2018년 연말에 프리든 올림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