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아름' [이별노래]
가수 '김아름'이 겨울에 어울릴 만한 쓸쓸한 노래를 들고 돌아왔다.
이번 신곡 "이별노래"는 그동안 발표했던 기존의 발랄한 곡들과는
다른 멜랑콜리한 분위기의 곡으로, 연인과의 이별을 고민하는 내용을 담고 있다.
한 때는 뜨겁고 아름다웠던 사랑이 어느 순간 식어버린 것처럼 느껴질 때가 있다.
'김아름'은 직접 작사에 참여하여 그런 순간의 감정들을 잘 표현해냈다.
사랑이 끝난 것 같은 순간, 주위의 모든 것들,
예를 들어 추운 밤하늘에 빛나는 별, 별다를 것 없는 똑같은 밤도
예전과는 다르게 공허하게만 느껴진다.
여러 기억들과 추억들의 잔향이 사라지지 않고 겨울 밤 하늘을 가득 메운다.
아름다웠던 순간처럼 상황을 되돌려보고도 싶지만 그것은 단지 지나버릴 추억일 뿐이다.
사랑하고 또 쉽지 않은 이별에 아파해 본 사람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만한 가사를 담은 곡이다.
'김아름'의 감성적인 보컬은 아련한 가사와 잘 어우러져 쓸쓸한 곡의 분위기를 잘 표현한다.
깔끔한 리듬과 묵직한 베이스 위에 감미로운 일렉 피아노와 기타, 분위기를 한층 더 살려주는
현악기의 연주를 더해 빈틈없는 사운드를 들려준다.
한겨울 밤 집에 가는 길, 혼자 이어폰을 끼고 듣기 좋은 편안한 선율의 곡이다.
'김아름'이 지금까지 발표해왔던 "혼자하는 연애", "나만 어려운 연애중" 등의 곡들은
리드미컬한 멜로디로 이루어져 있었지만 이번 신곡 "이별노래"는 차분한 멜로디로 이루어져
'김아름'의 또다른 매력을 보여준다.
피쳐링으로 참여한 '래퍼 11호'의 말하듯이 하는 편안한 랩은 아련한 곡의 분위기를 더욱 잘 살려준다.
곡의 분위기에 잘 맞게 힘을 빼고 흘러가는 듯이 자연스럽게 하는 랩핑이 인상적이며
랩 중간중간 '김아름'의 애드립이 더해진다.
힙합 알앤비적 요소와 대중적인 요소를 모두 갖추고 있어
대중들의 귀를 사로잡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