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래된 일기장 (old diary)
선뜻콜의 문선수와 차가운 체리 김빨강의 음악인생은 10년 이상 차이 나는 선후배 사이지만 이들이 그리워하는 공통의 감성이 있었다. 바로 90년대 한국 대중음악이다. 그중에서도 포크, 발라드, 블루스 등 록 음악을 기반으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노래들을 이들은 사석에서 자주 회자했다. "형 그 노래 아시죠? 저 어렸을 때 너무 좋아했어요", "네가 그 노래를 알아? 신기하다."라는 얘기들을 나누며 함께 공감하고 그리워했다.
그렇게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이들에겐 따듯한 추억을, 아직은 모르고 있을 젊은 세대에게는 작은 선물이 될 앨범이 만들어졌다. 기타연주와 작편곡으로는 말 그대로 '선수'인 문선수는 억지로 현대적인 편곡을 가미하지 않고 자연스럽게 그 시절의 뉘앙스를 보여주는 곡을 만들었으며 그 위에 흐르는 김빨강의 목소리가 만나 오히려 '새로운 복고'가 탄생했다. 그들이 써내려간 오래된 일기장을 함께 열어보자!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