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군가에게 하고 싶은 말.. [내가 잘할게] 비비안
사랑은 언제나 행복할 수는 없는 걸까? 첫느낌 그대로 함께있을 때는 아무 생각없이 그냥 이유없이 즐거운 그 기분. 그 기분만이 오래도록 남아 있을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행복한 사랑을 하기에도 벅차고 소중한 이야기를 나누기에도 부족한 시간들을 상처 주고 상처입고 가슴아프고 죽을것 같은 기억들로만 채운다는게 얼마나 마음 아픈 일인지.
사랑을 하면 이별이 온다. 누구라도 이별에 아픔을 모르진 않을 것이다. 세상 그 보다 힘들고 슬픈 일이 있을까 싶을 정도로 이별에 우리는 너무나 만신창이가 된다. 그 이유는 간단하다. 나에게는 오지 않겠지. 우리에겐 이별따위 없겠지. 믿고 믿고 또 믿고 의심조차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별에 훅 정통으로 맞아 이길수가 없는 것이다.
비비안은 그런 노래를 했다. 아무 이유가 없다. 왜 이별을 해야 하는지도 잘 모르겠지만 없으면 죽을 것 같은데 무슨 말이라도 해야 그 사람을 붙잡을 수 있을 것 같은 딱 그런 마음. 쓸쓸하고 외롭고 억울하고 화가나는 그 순간조차 느끼지 못한채 받아들이는 것 자체가 너무 힘든 그런 이별 노래. 비비안이 대신 그들의 마음을 대변해 노래를 불렀다. 있을수가 없는 일. 왜 서로가 헤어지게 됐는지 이유도 모르는데 거기에 차가워진 그 사람의 눈빛, 목소리를 들었다면 그 상처받은 마음은 어떤 것으로도 치유가 되지 않을터. 하지만 위로라는게 있다. 위로받을 수 있는 말 한마디, 노래 한소절이 있다면 훨씬 마음이 가벼워지진 않을 까. 비비안의 [내가 잘할게]는 오늘까지, 지금까지도 힘들어 하는 그 사람들을 대변해 위로의 노래가 되어주길 바란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