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억하기는 하니 그냥 전화하지마 by 비비안
말 하지 않아도 너도 나도 다 알고 있는 일. 사랑 이후 이별은 쉽지 않다는 것.
사랑을 길게 하든 짧게 하든, 스치듯 하든 진하게 하든, 사랑에 죽든 살든 사랑보다 어려운게 이별이라는 것이다.
어떤 노래의 가삿말처럼 이별은 사랑뒤를 따라온다고 하는게 절대적으로 없는 이야기가 아니란 거다. 그런데 이별의 순간은 찰나다.
눈 깜짝하면 갑자기 이별이라고 한다. 자고 일어나면 갑자기 이별이라 한다.
밥먹다가 문득 나 이별했구나.. 싶다. 이별이라는건 '안녕? 나는 이별이야. 나 알지? 오늘부터 너랑 베프가 될거야' 이런것 같다.
이별 후에는 모든 사람 마다 다른 이별 스토리가 있다. 헤어지는 그 순간이 아니라 헤어지고 나서 말이다.
일주일, 한달, 일년 정해지지 않은 그 시간동안 이별에 익숙해지기 위해 많은 노력과 많은 수고로움을 감수한다.
그런데 나 혼자 그 수고로움속에 노력을 해서 이별과 빠이빠이 할수가 없는게 현실. 그 중에 꼭.. 이런 사람때문에...
한 여자. 이별에 익숙해 지기 위해 노력했지만 그사람의 의미없는 한번의 전화, 톡 하나에 다시 혼자와의 싸움이 시작된다.
잊었다고 생각했는데 혼자라는게 익숙해질 무렵 그의 전화는 이별 하던 그 순간으로 돌아간다.
또 아픔의 반복. 무시하고 싶지만 다시 생각난 그와의 추억과 사랑에 여자는 많은 감정에 휩싸인다.
행복했고 사랑했고 아름다웠지만 끝은 무시무시한 칼날보다 날카롭고 빠르게 끝났음에 상처가 아물지도 못한채
혼자 감당해야 했던 그 순간들이 떠오르지만 어쩔수 없이 다시 흔들리는 마음에 여자는 힘들 것이다.
복잡 미묘한 그 감정을 비비안이 노래했다.
프로듀서 필승불패와 LACONIC의 곡으로 무작정 슬프기만한 감정이 아닌 어제 진심으로 있었던 일처럼 그 누군가를 위해 비비안이 대신 이야기한다.
멜로디보다 가삿말을 집중해 들어본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공감 할수 밖에 없을 것이다.
현실감 있는 가사와 비비안의 감정이 한껏 노래의 완성도를 높였다. .... ....